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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워낙 공포물이나 추리 소설을 좋아하여 구입했어요.
아이가 읽고 나서 읽어보았는데 어른이 읽어도 흥미로운 서사였어요.
군데군데 밑줄을 긋고 싶은 빛나는 문장들은 많은 공을 들였다는 걸 알 수가 있었어요.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모두 살아있다는 점이 이 동화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무대의 매력도 상당합니다.
지리산 뱀사골에 있는 천년송 언덕이라니 무슨 일이 벌어져도 멋지지 않나요.
여름 밤하늘에 펼쳐지는 별들처럼 빛나는 이야기는 단숨에 끝까지 읽도록 만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빛나는 아이디어는 이 동화의 장점입니다.
우물을 천체망원경으로 생각할 수 있다뇨.
그건 하나의 아이디어에 불과하고요 아이디어 꾸러미라고 할 만큼
보석 같이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산재합니다.
흥미로운 스토리가 갖춰야 할 조건들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그림체도 웹툰체를 읽는 것처럼 예쁩니다.
작가가 장담했듯이 이 동화를 읽으면 굳센 마음의 싹이 자란다고 믿게 되었어요.
벌써부터 2권이 기대되는 책입니다.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하지 않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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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을 잡은 순간이었을까, 순간을 정지한 영원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