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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진꼬마의 끄적..
  • 사일구
  • 윤태호
  • 14,400원 (10%800)
  • 2020-04-03
  • : 1,031

우리집 아이는 8살, 남자아이이다.

엄마와는 달리 요즘 부쩍 역사에 관심을 가지곤 해서,

마침 기회가 되어 신청을 하였는데, 사일구 책이 왔다.

 

이 책을 본 친정엄마는, 이런 책을 보냐며, 난생을 표하신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무엇을 어떻게 알고 계시길래 저러시나 싶은

마음이 들며, 책을 읽게 되었다.

역사에 무지한 나는 ,덜컥 겁이 났지만, 막상 책을 펴는 순간,

그런 긴장감이 무색할 정도로 받자마자, 다 읽고 말았다.

윤태호 작가님께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얼마나 고심을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쉽게 읽힌다 생각하면 쉽다 할 수도 있지만, 결코 가볍지 많은 않은 묵직함이 있다.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는 전라도 사위.

36년생 김현용 어른의 독백을 통해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시대를 살아 오지 못한 나로써는, 무엇이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감히 할 수는 없다. 누구나 그 상황이 되면, 제일 우선순위는 "살아남아야 한다."

'생존'이 먼저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자유롭게 사는 일'이 더 중요한 것일 수 있음을

뒤늦게서야 알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때의 옳고 그름을 개인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렇게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된 것은 그분들의 희생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해본다.

 

내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변할 것 같냐고,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행동하고 노력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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