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하나밖에 없는 구름이고, 하나밖에 없는 나의 하루이니 아무쪼록 둘 다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 주의를 기울이기. 내가 본 구름은 자라서 무엇인가 되었을 것이고, 이미 기본적인 체계는 다 갖추어 놓고 내 앞에 엄연한 실체로서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 그게 무엇이듯 매일 마주하는 구름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았다. 하루가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어제와 오늘이 사뭇 다르듯. 그러므로 우연히 고개를 들어 마주한 그 구름에서, 무이하게 존재하는 오늘이라는 하루에서 나는 사라지지 않을 무언가를 찾아 직접 채집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