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위원회> 제목만 들어보면 마치 살인을 부추기는 모임에서 일어나는 일 같은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장장 7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분권도 아닌 단권으로
독자의 구미를 먼저 당겼다. 더욱이 제목에서 풍겨나오는 왠지 모를 환희와 기대감이 더더욱 궁미를 당기기 마련, 거기에 왠지 모를 기괴함이 풍기는 표지까지 정말 두루 두루 구미를 당기는 책이다. 하지만 이건 단지 겉보기에 불과할 뿐이니... 막상 이 책을 읽으면
이 책이 얼마나 대단한 책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될 거다. 방대한 분량이다 보니 읽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원래 이런 스릴러 장르는 빨리 읽을수록 더 그 끝맛이 좋은 법이지만 워낙 방대한 분량이다 보니.. 모중석 스릴러 클럽의 1기 마지막 권인 아 책은 그렉 허위츠라는 작가의 책이다. ‘팀 랙클리 시리즈’라는 다소 생소한 이 책은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그렉 허위츠라는 다소 생소한 작가, 내겐 생소하지만 이 작가는 이 시리즈로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확실히 이 책을 읽어보면 이 작가가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 줄 알 수 있을 거다.
전체적인 느낌은 참 잘 만들어진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우선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정말 간단하다. 그 간단한 소재를 갖고 이토록 방대한 내용을 집필할 수 있다는데 놀랍기 그지없다.
한순간 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살인자는 법의 심판을 받지 못한 채 풀려난다.
이렇게 이 책은 시작된다.
요새 이런 소재의 책을 몇 개 읽은 적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방황하는 칼날이나
이 책은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법의 심판을 받지 못하고 피해자의 아버지가 가해자가 되어
범죄자를 심판한다. 이 책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한순간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이 한순간 변모하는...
이 땅에 과연 정의란 있는 것인가? 라는 말과 함께
살인위원회, 모클 1기를 마무리 하는 책으로는 가장 알맞은 책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참, 이 책의 추천글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범죄를 꿈꾸는 당신, 먼저 이 필독서를 읽어라!’ 이 문구는 좀 거슬렸다
왠지 범죄를 부추기는 듯한 문구, 앞으론 추천글을 캐쳐하는데에 있어서
좀 신중을 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모클 2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더 좋은 모습으로 2기를 만나봤으면 좋겠다.
듣자하니 2기에는 반전의 거장 제프리 디버의 캐서린 시리즈가 나온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