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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PA님의 서재
  • 틱낫한 마음
  • 틱낫한
  • 18,900원 (10%1,050)
  • 2022-12-02
  • : 1,187
선암사에 며칠 지내려 갔을 때 새벽예불 시간에 받아든 독송본이 기억난다.

있으면서도 없고, 없으면서도 있다.
가졌으되 가지지 않았다.

등의 불경이 계속 나오는데 처음엔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 싶었다. 입 밖으로 소리내어 읽어도 눈으로 읽어도 당최 이해되지 않는 말이었다.

며칠이 지난 후 헤르만 헤세 의 싯다르타 를 읽으며 예불을 드리니, 그제서야 싯다르타도 독송본도 모두 이해 되었다.

틱낫한 스님의 틱낫한 마음 도 그랬다.
처음엔 이해 안되고 아리송하고 어려워 읽기 싫어 주저했었는데 계속 읽다 보니 마음의 말이 무얼 말하려는지 알것 같았다.

31장 주간과 객관만 보더라도 말 장난처럼 보이는, 어쩌면 당연할 것같은 말들.

"주관이 없으면 객관은 존재할 수 없고, 객관이 없으면 주관은 존재할 수 없다."

6부 수행의 "깨달음" 도 마찬가지다.

이 책을 통해 틱낫한 스님은 당연한 이치를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한 번 더 알려주고 싶어 이 책을 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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