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본 것(책의 줄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랑이 아니라, 여백입다.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과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뜻입니다.
저희 부모님 세대가 요즘 제 또래 부모들의 육아 모습을 바라보면, 너무 과하다는 표현을 많이 하십니다. 아이 이유식을 먹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몸이 아프면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까지 말입니다.
분명 저희 부모님 세대보다 양육 환경은 좋아졌습니다. 육아를 위한 다양한 물품과 기구들도 개발되어 외적인 환경은 과거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주변을 돌아보면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고,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무너지는 아이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요즘 아이를 위한 여백 육아》에서는 그 원인 중 하나로 부모가 아이 스스로 추스르고 일어설 시간을 충분히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다시 말해, 아이들에게는 '여백'이 필요한데 부모가 그 여백을 허락하지 않음으로써 자녀가 스스로 성장하고 바로 설 기회를 빼앗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녀를 위해 헬리콥터 부모가 되어 모든 것을 다해주고 싶은 부모들에게 이 책은 경고를 날립니다. 자녀에게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여백을 제공하는 부모가 되라고 말합니다.
공감의 여백, 자존감이 자랄 여백, 훈육 뒤의 여백, 아이를 이해하는 여백, 그리고 부모의 여백.
이 책의 저자는 22년 차 초등교사이자 아동심리상담사, 부모교육상담사로 활동하는 주주쌤(최현주)입니다. 저자 역시 학생들에게 완벽한 선생님이 되려고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애쓰던 때, 아이들이 오히려 더 어려워했다고 고백합니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클수록 정작 아이가 스스로 도전하고 시도할 자리가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2. 깨달은 것|사랑은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깨달은 것은 부모가 대신해 주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해보도록 기다려주는 것이 더 큰 사랑이라는 사실입니다.
아이가 실패할까 봐 미리 방법을 알려주고, 친구와 갈등이 생기면 해결책부터 제시하려는 것들이 아이를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되지만, 어쩌면 아이보다 부모가 그 불편한 상황을 견디지 못하기 떄문에 그런 것은 아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이의 자존감은 칭찬만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실패를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 단단해진다는 내용이 와닿았습니다.
물론 여백을 준다는 것이 아이를 방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한 기준을 세우되,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책임질 시간은 남겨두는 것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 앞에 놓인 모든 장애물을 치워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장애물을 넘어설 힘을 기르도록 돕는 것임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3. 적용할 것 |해결해 주기 전에
한 번 더 기다려주는 부모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실천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입니다. 아이가 어려움을 겪을 때 즉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먼저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친구와 다투거나 실수했을 때 "이렇게 해야지"라고 말하기보다 "너는 어떻게 해보고 싶니?"라고 물어보려 합니다.
부모인 제 마음은 답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존중하겠습니다.
아이에게 여백을 준다는 것은 결국 아이를 믿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 추천 독자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육아가 갈수록 힘들고 지치는 부모
아이의 작은 실패와 좌절도 마음 아파하며 대신 해결해 주는 부모
공감과 훈육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고 싶은 부모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을 건강하게 키워주고 싶은 부모
완벽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은 부모
초등학생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고 싶은 교사 및 양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