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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내가 더 미워할까? 미움의 뿌리 심리학
  • 강대성
  • 19,800원 (10%↓1,100)
  • 2026-09-17
  • : 50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받아 일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1. 본 것|우리는 왜 미워하면서도 그 미움에서 벗어나지 못할까요?



살다 보면 참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똑같은 말을 듣고도 어떤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 둡니다. 누군가는 쉽게 잊어버리는 일을 누군가는 몇 년이 지나도록 잊지 못합니다.


저 역시 인간관계에서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좀처럼 따라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면 다시 화가 나고 억울해지기도 합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강대성 작가의 『왜 내가 더 미워할까? 미움의 뿌리 심리학』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미움, 불안, 억울함과 같은 감정을 깊이 들여다봅니다. 특히 감정이 생겨난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저자는 우리 마음의 작용을 감정 → 욕구 → 신념 → 알아차림 → 소통의 자유라는 흐름으로 설명합니다. 이를 ‘XYZ 알아차림 공식’으로 체계화하여, 반복되는 감정과 관계의 갈등을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에서는 사람의 감정을 살펴봅니다. 미움은 사람과 멀어지게 하고, 불안은 행동을 멈추게 하며, 억울함은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마음과 연결된다고 설명합니다.


2장에서는 감정의 뿌리에 있는 ‘욕구’를 다룹니다. 우리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고, 존중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욕구가 기대했던 만큼 충족되지 않을 때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3장에서는 ‘신념’을 다룹니다. 같은 사건을 경험하더라도 우리가 어떤 생각과 기준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감정은 달라집니다. 특히 ‘반드시’, ‘당연히’라는 경직된 생각이 어떻게 미움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봅니다.


4장과 5장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알아차림’과 이를 통해 건강한 관계를 맺는 ‘소통의 자유’를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6장에서는 노래 〈나 어떡해〉와 영화 〈국제시장〉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며, 앞서 설명한 마음의 작용을 친숙한 사례에 적용합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은 명확합니다.


“나는 왜 이 사람을 이렇게까지 미워하고 있을까?”

이 질문을 자신의 내면으로 가져오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마음공부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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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깨달은 것|미움의 뿌리에는 채워지지 않은 기대가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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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가장 오래 생각하게 된 것은 미움과 욕구의 관계입니다.

우리는 누군가를 미워할 때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잘못을 떠올립니다.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나에게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조금만 나를 배려해 주었더라면.”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곱씹다 보면 어느새 마음속에 미움이 깊어집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순간 자신의 내면에 어떤 욕구가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안내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나를 무시했다고 느껴 화가 났다면, 그 마음속에는 존중받고 싶은 욕구가 있었을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서운함을 느꼈다면 이해받고 사랑받고 싶은 기대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미움이라는 감정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어쩌면 내가 그토록 미워했던 이유는 그 사람에게 그만큼 많은 것을 기대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반드시’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족이라면 반드시 나를 이해해야 합니다.”

“친구라면 반드시 내 편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해 주었으니 상대방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물론 관계에는 서로 지켜야 할 책임과 예의가 있습니다. 다만 자신의 기대를 상대방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만들어 버리면 관계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과 가치관이 다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잘못을 무조건 이해하거나 자신의 상처를 덮어 두라는 뜻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누군가의 부당한 행동에는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 하고, 때로는 적절한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다만 상대방의 행동과 별개로, 내 마음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괴로워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알아차림’의 중요성을 발견했습니다. 화가 났을 때 화를 내는 자신을 비난하거나 억지로 참는 것보다,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그 감정 아래 어떤 바람이 있는지를 차분히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도 조금 더 분명해질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가 다루어야 할 것은 눈앞에 드러난 감정만이 아니라 그 감정을 반복해서 만들어 내는 마음의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적용할 것|미움에 사로잡히기 전에 내 마음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첫째, 감정이 올라올 때 나 자신에게 질문하겠습니다.

앞으로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 때문에 화가 나거나 서운해질 때, 곧바로 반응하기보다 잠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화가 났을까?”

“나는 상대방에게 무엇을 기대했을까?”

“내가 정말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 세 가지 질문을 습관으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특히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마음에 남아 있는 불편한 감정 하나를 선택해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욕구와 기대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둘째, 사람에 대한 기대를 조금씩 내려놓겠습니다.

관계에서 실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상대방이 내 생각과 기준대로 행동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는 ‘당연히’, ‘반드시’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 기준이 정말 합리적인지 돌아보려고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알아주기만 기다리기보다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생각과 선택도 존중하는 연습을 하고 싶습니다.


미움이 생기지 않는 삶을 기대하기보다 미움이 찾아왔을 때 조금 더 지혜롭게 다루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4. 추천독자|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 누군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오래 마음에 품고 있는 분

* 인간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상처받거나 서운함을 느끼는 분

*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그 원인을 이해하고 싶은 분

* 자신의 욕구와 신념, 마음의 작용을 심리학적으로 탐구하고 싶은 분

* 타인과 건강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분

* 심리학과 마음공부, 자기 성찰에 관심이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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