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증정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재미'와 '통찰'을 동시에 전해주는 유익한 책을 만났습니다. 요즘 온라인 서점에서 핫한 『직관과 객관(원제 : Think Clearly)』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제목과 책 소개 내용을 읽고서 이 책은 바로 '저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태생적으로 생각이 많은 제가 더 현명하게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얻고 싶었는데, 이 책이 그 길을 안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모두 각자 나름대로의 판단과 결정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생각보다 자주 또 너무 쉽게 '잘못된 판단'을 반복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 쉽게 잘못된 결론을 내리며 살아갈까요? 어떻게 하면 더 옳고, 균형 잡힌 판단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스페인의 데이터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우리가 본능적인 직관에만 의존할 때 발생하는 오류를 지적하고, 좀 더 현명하게 사고하고 판단하기 위해서 8가지 규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세상의 복잡성을 인정하라.
2. 수치로 사고하라.
3. 표본의 편향을 막아라.
4. 인과관계의 어려움을 수용하라.
5. 우연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
6. 불확실성을 예측하라.
7. 딜레마에도 균형을 유지하라.
8. 직관을 맹신하지 말라.
이 책에서 저자가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큰 주제는 2가지 입니다. 첫째는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생각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우리의 직관적인 사고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깊고 넓게 입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직관적인 생각에 의지하여, 쉽게 판단해 버린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더 현명하게 사고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직관적인 생각을 따르지 말고,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데이터 해석력과 비판적인 사고력을 키우라고 말합니다.
데이터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가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비평하고, 이해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임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결국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겸손한 이성'이라고 말한 부분이었습니다.
인간은 확실성을 갈망하기 때문에 성급한 결론에 도달하기 쉽지만, 저자는 오히려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가 잘못된 판단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의 직관적인 생각과 판단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것, 즉 '겸손한 이성과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직관에만 의존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를 분석해 더 나은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책 속에서]
p.24
세상은 대부분 보기보다 더 복잡하다.
p.214
우리의 직관은 통계를 알지 못한다. 문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적은 데이터만으로 쉽게 일반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p.252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본성이 그 사실을 부정한다. 이와 관련하여 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인간은 확륙적인 우주에 던져진 결정론적 존재다."
이런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통계와 숫자를 비판적으로 읽고 싶은 분
데이터 리터러시를 기르고 싶은 분
생각과 판단의 오류를 줄이고 싶은 분
데이터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데이터 리터러시를 키우고, 세상을 좀 더 현명하게 바라보고, 판단하기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의 1독을 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