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sinabrosm님의 서재
  • 존재 자체로 괜찮은 날이었다
  • 권미주
  • 16,920원 (10%940)
  • 2025-06-25
  • : 645



정말 오랜만에 제 마음을 깊이 울린 책을 만났습니다. 권미주 작가님의 『존재 자체로 괜찮은 날이었다』는 읽는 내내 제 안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마주하게 하고, 결국 저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스스로에게 꽤나 가혹한 사람이었습니다. 뭔가 부족하고, 어딘가 모자라다는 생각에 늘 채찍질하며 살았죠. 하지만 작가님의 담담하고 따뜻한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니, 굳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와 함께, 제가 존재 자체로 소중하다는 진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가장 감명받았던 부분은 작가님이 자신의 불안과 상처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많은 자기계발서가 성공적인 모습만을 강조하며 독자에게 부담감을 주곤 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작가님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저 역시 제 안의 어두운 그림자들을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나는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연습을 해야 했다. 부족한 점까지도 기꺼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했다”는 구절에서는 마치 제 마음을 들여다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자존감의 시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문장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불안이 찾아오면 어떻게든 회피하려고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불안을 부정적인 것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오히려 성장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바라봅니다. “불안은 내가 더 나은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감정”이라는 작가님의 말은 제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불안이 찾아오면 무조건 피하는 대신, 그 감정의 뿌리를 들여다보고 제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제 삶의 질을 확연히 높여주었습니다.

또한, 관계에 대한 작가님의 통찰은 제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상대방에게 인정받으려는 욕구’에 대한 이야기는 저의 오랜 고민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저는 주위 사람들에게 늘 좋은 사람으로 비치고 싶어 했고,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봐 늘 전전긍긍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기준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제 삶의 중심을 다시 저 자신에게로 가져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제는 타인의 평가보다는 제 자신의 가치와 만족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훨씬 자유롭고 편안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존재 자체로 괜찮은 날이었다』는 단순히 마음의 위로만을 주는 책이 아닙니다.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가이드북의 역할도 합니다. 책을 읽으며 제가 직접 적용해본 것 중 하나는 ‘작은 성취 기록하기’였습니다.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하루 동안 제가 해낸 작고 소소한 일들을 기록하면서 저는 제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제가 무기력해질 때마다 큰 힘이 되어주었고, 결국 제 안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책은 특히 다음과 같은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첫째,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하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 지쳐 있는 분들. 이 책은 당신이 충분히 괜찮다고 따뜻하게 말해줄 것입니다. 둘째, 불안감과 우울감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 작가님의 솔직한 경험과 극복 과정은 당신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줄 것입니다. 셋째,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갇혀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분들. 이 책은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용기를 북돋아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번아웃을 겪고 있거나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드는 분들에게도 이 책은 다시 일어설 힘을 줄 것입니다.

권미주 작가님은 이 책에서 드러나듯이, 자신의 감정과 솔직하게 마주하고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분입니다.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작가님의 글은 오랜 시간 자신을 탐구하고 치유해 온 결과라고 느껴졌습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될 정도로, 『존재 자체로 괜찮은 날이었다』는 제 삶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어준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저처럼 자기 자신을 온전히 사랑하고, ‘존재 자체로 괜찮은’ 하루하루를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