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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abrosm님의 서재
  • 모든 날이 은혜스럽다
  • 김병삼
  • 12,600원 (10%700)
  • 2024-10-31
  • : 4,776



《모든 날이 은혜스럽다》

수채화를 보는 듯한 예쁜 책 표지와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강력한 끌림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책 목차를 살피던 중에 "사랑하기 힘들다면 사랑받을 때입니다." 라는 문장을 보고,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몇년 전 이 책의 저자인 김병삼 목사님의 잘잘법 영상을 보면서 많은 위로와 은혜를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 이 책이 더욱 기대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30년 동안, 장애를 지닌 딸 아이를 키우면서 겪었던 신앙의 고민과 고백이 제 마음에 참으로 와 닿았습니다.


김병삼 목사님은 평생 설교자로 살아오셨고, 설교문을 바탕으로 많은 책을 출간했지만 이번에는 설교문 형식이 아닌, 그냥 좋은 글을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성도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좋은 글을 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에게 은혜와 행복을 선물해 주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지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짧은 호흡의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진 글을 한 문장, 한 문장 읽어가면서, 때로는 은혜와 위로를, 때로는 질문과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제 마음에 깊은 울림과 은혜로 다가온 문장들을 아래에 인용해 봅니다. 제가 이 책에서 건져올린 짤막한 문장들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과 떨림으로 전해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 내용을 옮겨봅니다.




어두움의 터널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두려움의 정체도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가장 큰 두려움은 내가 붙잡고 살아가는

주님에 대한 기대가 끝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종종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like)과 사랑하는 것(love)사이의 미묘한 차이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이런 구분을 해 놓았더군요.

"좋아하는 것은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람이 나로 인해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이다. 좋아하면 욕심이 생기고, 사랑하면 그 욕심을 포기하게 된다."

사실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느냐의 물음일 것 같습니다.

어거스틴이 한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마음대로 하십시오."라는 말처럼 말이죠.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과 동행한다는 것이겠지요.

우리의 신앙의 깊이를 더하면 할수록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으면 좋겠습니다. 그 대신 매일매일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한 몸부림이 살아 있다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사랑하세요!"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지만, "사랑받으세요!"라는 말은 그렇게 많이 듣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랑하기가 힘들어졌다고 고민할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이 자꾸 사랑하려고 하니 가슴이 아파 오는 것이 아닐까요?

분명한 것은 내 속에 채워지지 않으면, 거기서 나올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이죠. 시간, 쉼, 책, 기도, 묵상 등 어떤 방법이 되었든 자신을 위해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독을 품고 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마치 자신이 독약을 먹고 상대방이 죽기를 기다리는 것같이 미련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용서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고 많이 들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참 어려운 것이 용서입니다. 그 사람 때문에 내가 힘들고 잘못되어 가는데 어떻게 용서합니까?


ps) 책의 중간 중간에 모네의 아름다운 미술 작품도 삽입되어 있어서 예술가의 아름다운 그림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이 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앙적으로 은혜를 다시 회복하고 싶으신 분들,

김병삼 목사님의 설교에 은혜를 받았던 분들,

신앙서적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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