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내가 나를 살린다
샤인 2026/02/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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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 요아힘 마이어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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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 2026-01-20
: 5,110
처음 책을 펼쳐 읽으면서 배경이 특이했어요.
주인공 요아힘은 아동 정신병원의 한가운데 자리한 주택(?)에서 태어났고 7살에 학교를 혼자 다니기 시작하면서 죽은 사람을 보는 경험을 하게됩니다. 지각과 맞물려 생긴 그 일이 점차 거짓으로 커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요.
요아힘은 호기심도 많고 창의성도 뛰어난 아이처럼 느껴졌어요.
지금으로 말하자면 ADHD와 분노 조절 장애로 보일만한 성격을 가진 아이 요아힘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요.
어린 요아힘의 주변은 온통 광기 어린 사람들이 가득했지만 처음과 달리 그것들이 이상하다고 느껴지지 않기도 했죠.
자신 또한 컨트롤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과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저는 책의 곳곳에서 최근에 접한 다른 소설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떠올랐어요.
읽어보시면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지 아실 것 같아요.
아동 정신병원 내에서 생활하며 산만함과 분노 조절 장애를 보이고,
성장에 따른 내면에서의 갈등, 산 사람의 삶과 죽은 사람의 모습, 사랑과 고통.
그리고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통해 자신을,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부분들을 보면서 인간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어요.
과거에 대한 상처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내가 기억하는 과거의 모든 것이 반드시 사실은 아님을 그저 기억일 뿐임을 알고 오늘을 살고 미래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 시간이었어요.
열린 결말이 아닌 열린 과거.
열린 과거에 대한 기억이 나의 오늘과 미래를 변하게 한다는 것.
무절제한 병동의 사람들, 시끄러운 소리, 그리고 광기 어린 눈빛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느꼈던 어린 요아힘의 생각과 성인이 된 후 병원에 돌아왔을 때의 요아힘이 느낀 감정들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한강 작가의 “죽은 자가 산자를 돕는다.”라는 말처럼 과거의 내가 그리고 기억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중요한 존재가 되고 규범이 되어 주는 것 같아요.
🌿과거의 기억으로 고통 받으시는 분들
🌿아이러니한 현대 사회속에서 무기력한 분들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게
이 책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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