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김이쁜이님의 서재
  •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아침도 있단다
  • 김재진
  • 16,200원 (10%900)
  • 2025-12-18
  • : 980
“살아 있는 동안엔 살아 있다는 그 사실 하나로 감사하자.”

인생의 황혼을 맞아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과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 그리고 삶의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그가 축적한 삶의 지혜와 작가로서, 화가로서 삶을 대하는 태도와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책『다시는 만날 수 없는 아침도 있단다』

저자는 어머니에 대한 사랑, 친구, 황혼의 삶, 하늘과 바람, 희망 등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 자체의 소중함과 현재의 소중함을 시와 에세이에 담았다.

요양원에서 벽만 바라보고 계셔야 했던 어머니의 요청으로 벽면에 입 그림을 그려드렸고,그때 그림을 배우는 기회가 되어 화가의 길로 들어서며 열 번의 개인전까지 열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저자는 ‘어머니가 주신 마지막 선물’이라고 이야기하며 자신 내면에 자리한 그림에 대한 열정을 끌어내 주신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였다.

우리가 지금 이순간을 소중히 보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과거의 행복했던 일은 지나간 사건일 뿐 다시 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래 또한 마찬가지다.’ (p.52)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그때는 그게 왜 행복인 줄 몰랐을까’하는 뒤늦은 깨달음을 느낄 때가 있다. 저자는 지금 이순간도 그 순간들 중 하나일지 모르니 매 순간을 소중히 보내라고 전한다. 어리석음에 빠져 행복의 시간을 놓치지 말고, 불행이 온다고 무력하게 있지 말고,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킴으로 인생을 변화 시킬 수 있음을 잊지 말라고 한다.

친구의 죽음, 가족의 죽음을 겪으며 죽음을 맞이하는 외로운 인간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누구나 죽음 앞에서는 두려움을 느끼며, 고독과 고립됨을 함께 겪게 된다는 것을.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닌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들에 무력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로와 치유의 손길을 뻗는다.
죽음은 정해진 수순이다. 누구도 그 앞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일임을 알고 죽음은 패배가 아님을, 누구나 겪는 일 중 하나의 사건일 뿐이니 그 순간에는 버리지 못한 마음 속 모든 것들을 다 내려놓으라고 한다.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날엔
쓸쓸하지만
진 것은 아니라고 말하리라.” (p.82)

너무도 빠르게 흘러가는 미쳐버린 시간(작가의 표현)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단 하나는 스스로 멈추는 것이라고 한다. 현실의 분주함을 고요함으로 바꿀 수 있다고, 그저 고요함과 정지됨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세상이 시끄러우니 정신도 시끄럽고 불안정해진다. 불안정한 삶 속에서 고요함과 정지됨을 선택하기를 자신을 향해, 또 우리들을 향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긴장과 불안이 지배하는 현 시간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의 작은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자신의 삶 속에서 인생의 진리를 탐구하고 성찰하는 작가의 지혜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나의 삶에도 숨을 쉬는 마음의 작은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시와 에세이를 적절히 배치하여 이야기에 리듬감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독자로서 그의 시와 에세이를 함께 볼 수 있어 좋았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아침도 있단다』라는 제목으로 슬픔을 연상하며 읽었지만, 그 안에는 삶의 의지를, 삶의 희망을,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었다.

“요조앤 @yozo_anne 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수오서재 @suo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