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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stone님의 서재
  • 전국 언론 자랑
  • 윤유경
  • 17,100원 (10%950)
  • 2025-10-31
  • : 541

전국 언론 자랑 


#전국언론자랑 #윤유경 #사계절 #언론 #지역신문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그다지 멀지도 않은 곳에 낯설여관 이라는 동네 서점이 있었다. 

사장님 부부의 사정으로 문을 닫고는 오프라인 서점은 이용 자체를 안 하다가 근처 큰 쇼핑몰이 생기고 그 안에 영풍문고가 들어왔다. 

공원을 산책하다가 반환점으로 늘 쇼핑몰에 들어갔다가 서점에 꼭 들른다. 

베스트셀러인 책들을 서점 전면에 전시를 해두면 한 권, 한 권 제목과 작가님 이름을 천천히 살펴보면서 내가 읽은 책이 있나 확인도 해본다. 

서론이 길었다. 

이 책이 조만간 그곳에 전시되었으면 한다. 

정말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그 모든 책들을 다 읽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간다. 읽고 안 읽고 문제가 아니라 어떤 책이 있었는지조차 모른다는 사실이 더 속상하기도 하다. 좋은 책, 신간 책을 추천해 주는 출판사와 지인들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열심히 읽었다. 

편집자 님의 부탁도 있었다. 학생들과 수업 시간에 함께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어떤 신문이 있는지, 그들은 지역의 의제를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한번 찾아보는 것을 말이다. 그전에 지역 신문에 관심을 갖는 일, 용기를 내서 직접 신문사가 하는 일에 동참해 보는 일 이를 통해 지역의 권력을 감시하고 건강한 공론장을 형성하는 일이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는데 너무나 중요한 일임을 함께 알아가는 수업을... 


내가 모르고 수업을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지역 신문, 지역 언론 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삶, 그 삶 속에서의 딱히 업무와 구분되지 않는 그 삶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청년들이 필요하겠지만 조만간 퇴직을 한다면 어느 지역에서든 한 달 살기를 계획하고 지낸다면 아주 작은 일이라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든지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진안신문, 부산일보, 주간함양 등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지역 언론들이 개성 있으면서도 하나의 목적을 갖고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것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읽다가 웃기기도 하고 심각해지기도 한다. 

"나를 등산가나 사회복지가로 오해하지 말기 바란다."는 대화 중 이야기는 너무 웃겼다. 

하지만 웃고 난 뒤 이 말이 참 많은 의미가 담긴 말이구나. 생각이 든다. 

지역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고 도우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공론화를 위해 오르고 또 오르는 일을 반복하는 실천가이며 언론인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 아닌가 싶다. 

수몰된 지역을 수중장비를 갖춰 잠수하려고 하는 사례까지 여기 등장하는 모든 지역 언론인들은 그저 책상에만 앉아 탁상공론하고 있는 사람이 아닌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지역 소멸 지수를 계산함에 있어 여성에 대한 책임을 돌리는 것에 대한 지적, 그리고 공영방송이 좌로나 우로만 방향을 잡아 편중되지 말고 아래를 봐야 한다는 말에는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함께 하게 되고 이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나 싶고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이런 곳에 많이 가서 훈련받고 도전하는 청년으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고 소개하는 순간이 위 생각을 구체적인 실천으로 만드는데 물꼬를 트는 바로 그 순간이 될 듯하다. 

작가님이 더 유명해지고 이 책은 꼭 서점 베스트셀러가 되면 좋겠다. ^^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언제고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의 성찰을 기억해 내고 어느 지역 언론이라도 적어도 한 달을 같이 해당 지역에서 살며 그들을 도울 수 있기를 스스로 약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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