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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다 보면 보이는 미술사
  • 류지이
  • 14,400원 (10%800)
  • 2026-06-26
  • : 1,090

보다 보면 보이는 미술사 

_시각적 문해력을 기르는 여정 


#창비 #류지이 #보다보면보이는미술사 #보보미 #창비청소년문고 


안 그래도 말귀도 못 알아듣고 글에서 모르는 단어가 수두룩 한 우리 아이들 걱정이 많다. 

그런데 이 책에서 말하는 시각적 문해력이란 또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답을 찾기 위해서는 일단 책을 좀 읽어야 해서... 


예술, 공예, 기술 

위 3가지에 대한 문장이 나와 일단 옮겨본다. 


'조각, 건축, 회화는 오랫동안 예술로 인식되었고, 

반면에 스테인드 글라스, 도자(도기, 자기, 토기, 사기...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생각해 두자)는 공예로 여겨졌다. 

인쇄와 사진은 기술로 치부되다 마침내 예술의 경지에 올랐습니다. 과정미술이나 퍼포먼스는 20세기 등장한 새로운 미술로서 인간의 신체도 미술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사물은 언제 작품이 되었는가?라는 질문과 함께 보이는 많은 것들이 우리의 삶의 일부가 된 오늘날 장르, 매체, 재료라는 본질적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예전에 주로 쓰인 동서양이라는 이분법적 틀이나 화풍, 역사의 흐름에 너무 얽매이지 않은 그런 글이라고 책 속 문장과 단어를 인용하여 기록해 본다. 


자원의 가변성이 떠오르기도 한다. 어느 시절에는 자원이 아니었다가 어느 시절이 되면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지님을 의미하는 단어가 미술사에도 적용이 될 듯하다. 작가님은 그래서 특히 아까 언급했던 장르, 매체 그리고 특히 재료에 초점을 맞추고 서사를 써나가며 우리에게 소개해주고 있다.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많은 이야깃거리가 담겨있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잠시 카이스트 교양 수업을 듣는 ~ 시간과 공간을 이동하듯 집중해 보게 된다. 


비누조각 그리고 건축_르코르뷔지에가 활동한 마르세유와 인도 찬디가르의 건축을 본다. 

회화_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잘 그리는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또 찾아보게 된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도자_시누아즈리에서 자포이즘까지 그리고 지금 한류를 살짝 얹어서 큰 흐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패션과 텍스타일_인쇄와 출판으로 넘어가는 그 점이적인 시대에 직물과 여성에 대한 편력, 차별을 함께 생각해 보게 된다. 

인쇄와 출판_책 한 권이 종합적인 예술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살았고 그렇게 책을 만들었던 시절과 지금의 출판 산업도 비교 대조해 보고... 

포스터를 설명하며 언급되고 있는 아르누보에 대한 개념을 좀 더 확실하게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게 된 듯하다. 물론 많이 부족하지만... 게릴라 걸스의 활동까지 보태어 ^^ 

미술 공예 

사진과 영상_객관적인 사진이 갖고 있는 허점으로서의 숨기고 품은 의미에 대해 

과정 미술과 퍼포먼스의 순으로 다양한 사례를 풍성하게 보여준다. 


한 장면, 한 페이지로는 잭슨 폴록이 그림을 그리는 장면, 오노요코의 컷 피스 자료사진, 리처드 롱의 '걷기로 만들어진 길'이 인상적으로 기억된다. 

안토니 곰리의 트래펄가 광장을 채운 다른 좌대의 주인공들이 모두 영웅임에 비해 나머지 빈 좌대에 다양한 일반인들이 올라 펼쳤던 예술 활동은 예전에 관련된 이야기를 읽고 잊었다가 다시 떠오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예술과 삶을 구분 짓고 예술인과 일반인을 또 편가르는 것 보다 두 영역과 두 부류의 사람들이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 같은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를 잘 녹이는 것이라는 것, 그리고 이러한 서사를 토대로 우리의 예술은 또 어떤 식으로 변화하며 어느 점을 향해 지향해 나갈 것인지 사뭇 궁금해지는 기회를 이 책을 읽는 행위가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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