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의 미술관
_루브르에서 시대를 건너 영감을 주고받은 40인의 예술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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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에 대한 책은 무조건 읽으려고 하는 중이다.
재미있기도 하고 옛 그림에서 보이는 자연경관에서 수업 자료를 추출하기도 하려는 욕심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림 속 작가의 스토리는 그림이 주는 메시지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가 있다.
그것이 포기가 되지 않는다.
이제 이 정도면 좀 익숙해지고 뜨거웠던 관심은 미지근해질 수도 있는데.... 나도 이 정도는 아는데라는 자만심이 슬쩍 끼어들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난 아직 루브르를 가보지 않았으니까~겸손해지기로 한다.
그리고 책을 펴서 읽는 순간 일단 우선 이런 구성과 짜임새는 처음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름만 들어도 어디서 분명 들어보았다 싶은 화가들이 두 명씩 짝을 이루고 있다.
보통 고흐와 고갱이 함께 작업한 순간을 기억하는 나로서는 다른 경우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모네가 만난 램브란트
뒤상이 만난 다빈치
피카소가 만난 원시 미술~이면 고대의 예술인? 까지
활짝 열린 공간에서 열린 환경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는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3명이 함께 걸으면 반드시 그중에 스승이 있다는 말처럼 그 시대에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화가에게 영감과 조언을 건넨 또 다른 화가들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가 가고 그 둘의 작품을 책에서 보며 그 둘이 연결되는 지점을 살필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이 책에서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뿐만 아니라 루브르라는 공간이 주는 영감이다.
국립공원이 생겨나면서 민주주의가 시작되었다.라는 말~ 맞나 모르겠지만 들어본 적 있다.
불평등의 세대에서 누구나 신이 만든 자연경관을 구경할 수 있는 시대가 되는 그 시작을 국립공원이 만들어지는 시기로 상징화한 듯하다.
루브르가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족과 왕의 전유물이었던 공간은 예술가들과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세상에 누구든지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그 공간에서 무한한 영감과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시기에 싹트고 자라난 또 다른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 이것 자체로 참 멋진 서사라고 생각된다.
살짝 얇고 작아 보이는 책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오히려 얇고 작은 것이 커다란 아쉬움이 남는 책이라고 남겨두고 싶다.
작가님에게 다음 박물관 또는 또 다른 짝꿍 예술인들은 누가 있나요?라고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