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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stone님의 서재
  • 파란 파란
  • 유지현
  • 13,500원 (10%750)
  • 2026-04-10
  • : 13,740

파란 파란 


#유지현 #장편소설 #청소년소설 #창비 #창비청소년소설 


청소년 소설의 특징이 있다. 

가장 보편적인 상황 설정이 아무래도 어려운 가정 형편, 학교에서의 곤란한 상황, 교우관계에서 오는 불편함과 어려움. 그리고 이런 가정과 학교에 영향을 주는 사회구조 등의 난관이 펼쳐진다. 그리고 홀로 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여정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조력자가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게는 이전에 비해 그 조력자가 선생님들이 아닌 것이 속상하다. 오히려 주인공과 그 친구들을 힘들게 하는 역할로 등장하니 나도 내 동료들도 반성하고 성찰해야 하는 그 무언가를 작가님들이 콕 집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바람이 들어가서 인가 늘 이야기의 끝은 행복하게 끝냈으면 하는데 최근에 읽은 소설은 약간 열린 결말로 끝맺음을 된 이야기를 많이 읽었다. 

청소년이니까~ 그렇지 않나? 폭넓게 아주 넓게 열려 있는 그들의 미래와 같이 활짝 펼쳐진 결말을 마주할 수 있다. 


그럼 파란 파란 속 청소년들은 어떠한가? 


일단 미래 도시, 그리고 그 도시에 적응해 나가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과 진화에 대한 설정 즉 심해종과 고산종이란 것에 대해 깜짝 놀랄 것이다. 

그 안에서 주로 나오는 심해 수영의 경기와 훈련 장면은 생소하지만 무언가 여기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헤쳐나가야 하는 역경과 고난을 상징하는 듯해서 읽다 보면 아주 낯설게 다가오지 않는다. 


작가님의 소개에 의하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이런 고민을 한다. 

모파는 심해수영을 잘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심해수영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몰라서 방황하는 상태 

수림은 한 가지 일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우주는 친구 관계 문제로 

운하는 최고에 대한 집착 때문에.. 각자의 상황 안에서 헤맨다. 


'세상은 이미 완성된 풍경화와 같고 나라는 퍼즐 조각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위로를...' 

이 표현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다.


특히 어른들이 혹은 이미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이 아무리 조언하더라도 나에게 온전히 와닿지 않을 때가 있다.~누군가에게는 진부할지 몰라도 나에게는 낯설고 치열한 고민과 선택의 과정이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야기에서 부모와 선생님은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반성하라는 공격적인 상황이 그려지는 것은 아니니 오해금지. 그저 스스로 성찰하며 성장하고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를 멈추지 않으며, 늘 가던 길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길로 가는 것에 대한 선택까지 결정하는 새로운 시도에 필요한 용기를 보여준다. 


결국 본인들이 해온 연습량을 믿고 파도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처럼 겁내지 않고 피하지 않으며 선택을 하기 위해, 그렇게 내린 선택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소개되면서 처음에 언급한 대로 헤매고 있던 각자의 상황을 헤쳐 나오기 위해 노력한다. 


무언가를 끝까지 해 보고 싶은 마음이나 늘 가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로 가려는 용기나 모두 자신이 선택하고 스스로 응원하는 마음이어야 한다는 것, 그러한 고민이 스스로를 너무 불편하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이야기 속에서 순간순간 드러나고 있다. 

주변에서 기특한 학생만 봐온, 기특하기를 바라는 마음만 키운 어른들은 생각해봐야 한다. 

정작 열아홉이 된 애들은 성년이 다가온다는 것만으로 조바심을 내고, 그 와중에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한지 몰라 안달복달이라는 것을... 

하고 싶은 일에는 재능이 부족해서 문제, 아니면 하고 싶은 일이 없어서 문제, 온 세상이 나를 받아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이며 그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언가를 냉큼 그만두기 어려운 나이라는 거였다. 그게 어릴 때부터 하던 일이라면 더더욱 망설이는 연령이 바로 우리가 청소년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이라는 것을... 


그리고 스스로의 성장도 나름 의미가 있지만 부모와 선생님 그렇게 그들을 1차적으로 둘러싸고 있는 어른들은 과연 그냥 그렇게 관망하는 것과 어디까지 개입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을 그들과 함께 소통하며 멈추지 말아야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 좋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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