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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자는 없어
  • 김지현
  • 13,500원 (10%750)
  • 2026-01-05
  • : 1,580

유자는 없어 


#유자는없어 #돌베개 #김지현 #청소년성장소설 #도서협찬 


*세상 친근한 별명이 있다 


보통 이름을 갖고 별명을 짓는 경우가 제일 많은 것 같다. 

보통은 놀리는 듯 하지만 친근함의 표현으로 별명을 부르지 않나? 

혹시 이름을 그대로 발음하는 것이 어려워서? 

어느 예능에서 성까지 한 음절 한 음절 또박또박 불렀더니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서운해하던 상황을 본 것 같기도 하고... 


'유자' 

역시 이름에서 따온 별명이지만 이 별명에서 주인공의 고향, 부모님이 하시는 일까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더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거제 유자는 남해안의 강한 해풍을 오래 맞아 향이 짙고 껍질이 두꺼운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바람이 거셀수록 수분을 잃지 않기 위해 껍질을 더 단단하게 키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그래서 '유자'라고 불린다. 


추천사에도 적혀있다. 

버티며 자라는 존재라는 점에서 인간과 유자가 크게 다르지 않고 주인공이 성장해 가는 모습에서 특별함보다 하루하루 일상에서 자기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 일상을 버텨내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추천한다. 

주인공의 별명이 '유자'여서 좋다. 


*변했으면 하는 것, 변치 않았으면 좋은 것 


친구와의 찐한 우정 

그래 그 우정은 변치 않았으면 좋을 것이다. 

그저 내 속마음이어서 친구에게 이야기하지 않았을 뿐인데 친구는 숨기고 속였다고 생각하며 오해할 수 있다. 

그럼 변치 말아야 할 것이 변한 듯 당황하고 흔들리고 


내가 태어나고 오래오래 살아온 곳 

누군가에게는 이곳이 안식처이고 은신처이다. 

여행하는 사람, 잠시 고향을 떠났던 사람 그래서 잠시 쉴 수 있는 곳이기에 잠깐 돌아오고 다시 떠날 곳이 있는 사람들 말이다. 

하지만 이곳을 떠나 아주 멀리 떠나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 


부산에 가고 싶은 건가? 

거제를 떠나고 싶은 건가? 


무엇이 날 움직이는 진짜 힘이고 이유인가?


하지만 가고 싶다는 마음도 파도가 절벽을 세게 때리는 순간 파도가 그 말조차 집어삼킨 것만 같은 소용없음을 느끼는 주인공에겐 은신처와 안식처로 삼고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눈에 곱게 보일리가 없다. 부모님의 빵집에 빵을 사러 온 사람들마저도 


*이름을 바꿔서라도 


"그냥 이름이라도 바꾸고 싶은 거지" 


그럼 조금은 다시 태어나는 기분일 것이고 인생 리셋한 것처럼 말이야. 아예 다시 태어나면 더욱 좋다고 말하는 친구의 말을 듣는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고작 이름 하나 바꾼다고 인생이 나아질 거라고?" 


나아질까? 나아지지 않을까? 

나를 아는 사람이 내 주변에 끝까지 계속 존재한다면 결국엔 이름을 바꾸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되묻는다. 

그들은 계속 내게 간섭하고 참견할 것이고 난 내가 싫어했던 나를 잊지 못할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 내 주변에 나를 아는 사람들이 계속 내 근처에 있으면서도 나를 탓하지 않는 것, 그것은 날 더욱 자책하고 슬퍼지게 한다. 그만큼 내가 불쌍해졌다는 뜻일 테니까~라고 느끼면서 말이다. 


성장하기 위해 겪는 많은 일들, 아니 아무 일도 없는 듯 하지만 일어나는 반복되는 일상들 마저... 

늘상 그곳에 불었던 거센 바닷바람인데 그 바람에 너무 힘들고 어쩔 줄 몰라하는 순간 가족과 친구, 지인들의 도움과 내 안에 나를 지켜내려는 힘이 거제 유자의 껍질처럼 나를 둘러싼 보호막을 두껍게 해 준다. 


나를 지켜내려는 내 힘의 정체가 이름을 바꾸려는 것이든 그렇지 않든 내가 선택하는 무엇이든 간에 내가 진짜 나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겠다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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