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마다가스카르
_현직 외교관이 들려주는 생생한 마다가스카르 이야기
#성화수 #미다스북스
오랜 시간 동안 세계 지리를 가르쳐왔다.
세계 지리는 과목명 그대로 세계의 여러 곳을 대상으로 가르쳐야 하는 과목이다.
그러나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수업 시간에 언급되는 것은 아니다.
교육과정 상에서 꼭 가르쳐야 하는 지리적 개념을 교과서 내용을 근거로 가르치면서 대표성을 띠는 사례 국가나 지역을 언급하는데 마다가스카르는 평가원 주관 시험이나 도교육청 주관의 전국 연합 모의고사에도 거의 출제된 적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은 교실에서 거의 마다가스카르에 대해 배우지 않는다는 말을 해도 될 듯하다.
최근 석회암이 기반암인 곳에서 관찰되는 카르스트 지형 중 탑카르스트에 해당하는 마다가스카르의 '칭기'가 언급되는 정도가 전부이다.
방송의 힘은 놀랍다.
예전 드림윅스의 영화 '마다가스카르'를 겨우 아는 사람이 전부일 텐데 얼마 전 기안 84와 빠니보틀, 덱스 등 예능인들이 '태계일주'라는 프로그램을 마다가스카르를 무대로 촬영해서 방송에 나왔다. 난 당연히 관심을 보였고 개성 넘치는 예능인들의 힘인지... 내 주변에 꽤 많은 사람들도 시청했으며 학생들도 다수 본 듯했다.
'관짝춤'이라는 것과 연관시켜 '파마디하나'를 이야기하고 여우원숭이 이야기, 어린 왕자가 소환되어 바오밥나무 이야기, 제부로 경기를 하는 촬영분에 대해 너 이거 봤냐며~마다가스카르가 아이들의 이야기에 화두가 되고 있었다.
오랜 시간 수업을 통해 소개하지 못했던 곳을 한 방에 가고 싶은 곳으로 방송은 바꿔 놓고 있었다.
어떻게 사전 조사를 했을까?
가이드와 현지 가볼 만한 곳에 대한 추천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사실 엄청 궁금했는데 이 책을 보는 순간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태계일주'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편집한 사람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 집필했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러면 그렇지~라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후 이 책은 마다가스카르를 여행하는 사람들 또는 그 이상을 그곳에서 지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인도양으로 연결되는 그 지점에서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신비로운 섬, 그 섬을 단순한 여행지로서 풀어낸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 문화, 생태, 정치까지 융합하여 풀어낸 멋진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문화가 혼합되어 그 안에서 다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때 '크레욜'이란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인종, 음식, 문화에 다양하게 쓰이는 그 단어를 설명할 수 있는 곳이고 그 아프리카와 인도양, 아시아가 만나는 어느 지점에서 18개 부족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다. 단순한 섬 그 이상의 지질학적인 내력과 남북으로 긴 섬이기에 나타난 다양한 기후 그리고 복잡해서 다양한 지형 이러한 자연경관을 무대로 인접한 대륙과는 상이하게 다른 생물종 다양성 속에서 여우원숭이와 바오바브나무, 라비날라 나무와 식충식물까지 커다란 매력이 발산된다.
풍부한 자원과 보석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지만 부족별로 상대적으로 차별이 존재하며 그에 따라 빈곤한 삶을 살아가지만 이들의 행복지수는 그리 낮지 않다. 왜 그럴까?라는 호기심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부분이다.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교과서의 내용이 개편되었다.
아직 접하지 못했으나 그 안에 마다가스카를 아이들과 함께 수업할 수 있는 화두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첫 수업은 덕선이가 피켓걸로 선정되었다가 갑자기 마다가스카르가 불참하는 장면을 찾아두고, 영화 마다가스카르의 주인공인 사자, 얼룩말, 하마, 기린이 마다가스카르에는 없다는 말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야겠다. 흥미진진한 수업을 구성하는데 이 책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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