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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stone님의 서재
  • 별에게
  • 안녕달
  • 15,120원 (10%840)
  • 2025-03-25
  • : 36,850

별아, 우리 집에 온 첫날 기억나? 

네가 와서 집이 참 환해졌지 

우리한테 와 줘서 고마워 

... 

별아, 벌써 다 커 버렸네. 

조금만 기다려 누나가 올 거야. 


'벌써~'라는 단어에서 아쉬움이 묻어난다. 

그리고 지금 이대로 보낼 수 없음을... 

누나가 올 때까지는... 기다려주었음을... 


그 누나는... 육지에 가 있는.. 


육지 간 딸은 잘 지낸대요? 

얼마 전에 취직했어요. 

어머 기특해라 

애들 다 키웠네 


다 커버려서 이미 육지로 가 있는... 

그때 육지로 보내던 슬픈 마음이 짐작된다. 

이젠 별이 커버렸기에... 

다시 겪어야 하는... 


사실 이 장면에서 너무 깜짝 놀란... 

여보세요? 집에 와 봐야 할 것 같아. 

장면에서는 마음이 덜컥... 

엄마의 표정에서 무언가 큰일이... 안 좋은 일이 생긴 줄 알고 말이다. 

하늘로 보내야 하는 별이 갖고 있는 숨은 의미? 가 있지 않나 싶어 자꾸 상상을 하게 된... 

별은 둘째... 동생이었나... 

하늘나라는... 별이 있어야 하는 그 하늘 말고 진짜 육지를 떠나 하늘의 별이 되는 상황을 말하는 것인지.. 

에잇 설마... 하며 고개를 세게 가로 저어 본다.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한 누나는 웃으며 인사한다. 

반짝반짝 인사해 달라고... 

엄마 역시 재미있게 놀라고 이야기해 준다. 그립겠지만... 말이다... 


안녕... 

잘가... 


이 책은 

사랑하는 존재와 함께했던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빛나는 기억으로 우리 곁에 오래 머문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늘 함께 할 수 없음이 우리가 살면서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이라면 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일 때 별이 처음 우리에게 왔을 때처럼 그렇게 가장 환하게... 서로에게 너무 고마운... 그리고 맘껏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시간으로 채워야 그림책에서와 떠나보내는 순간 함께 웃으며 보내고 멀리서도 반짝반짝하는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을 듯하다. 


소중한 사람, 소중한 인연에게 이 책을 소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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