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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stone님의 서재
  • 불평등 이데올로기
  • 조돈문
  • 20,700원 (10%1,150)
  • 2024-06-27
  • : 2,990

불평등 이데올로기 


부제는 

'수저 계급 사회에 던지는 20가지 질문' 

뒤표지 추천사에서 눈에 띄는 문장은 

'북유럽 복지를 원하는 한국인은 왜 미국식 경제를 추구하는가? 데이터가 말하는 불평등 불공정 공화국의 실체! 


스탈린의 말이 인용되고 있다. 

"한 명의 죽음은 비극, 백만 명의 죽음은 통계치" 

이 책에서 이 말이 강조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불공정과 불평등의 원인을 우선 사회 구조에서 답을 찾기 때문이다. 

당사자의 능력과 자격 요건, 게으름과 노력 부족, 불운 혹은 실수의 결과로 설명될 수 있기에 가난과 차별받는 개인의 처지는 비극일 뿐이지만 수백만 명, 수천만 명이 가난과 불평등을 겪고 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것을 전제로 이 책은 써 내려가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우리의 경우 성공 조건으로 본인 노력이 출신 배경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과 다르게 다른 사회, 국가보다 출신 배경이 더 중요하다고 그 영향이 더욱더 강하다는 것을 지적한다. 


세상에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음을 지적한다. 

불평등 체제로부터 혜택을 받는 사람과 피해를 입는 사람, 자신의 몫보다 더 많이 누리는 사람과 덜 누리는 사람, 남의 몫을 빼앗아 가는 사람과 자신의 몫을 빼앗기는 사람, 전자는 불평등 체제의 지배 세력이고 후자는 피지배 세력이다. 


그런데 인천국제공항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실현되는 과정 속에서 보이는 일련의 사태는 단순하게 둘로 나눠 생각하기에 복잡한 양상을 띠는 듯하다. 

당시 정규직은 비정규직에 의해 업무적으로 피해를 볼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노조의 우위를 점하는 생각지 않았던 부분에서 협조를 하지 않았으며, 보수 언론이 주도하여 몰아가는 취준생과 비정규직의 갈등을 강 건너 불 보듯 쳐다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과정 속에서 같은 노동자이지만 또 다른 견해를 보이고 그 안에서도 몫을 따지는 사례를 보여주었다.


취준생의 경우 정말 능력대로 선발하는 조건이었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있었을까? 싶다. 5년에서 10년 정도를 더 일해낸 경력직과 경쟁하여 물론 이겨낼 수도 있었겠으나(토익점수가 그들보다 높다는 것 말고 업무 수행 능력에서 무슨 장점이 있었을는지...) 그들 역시 비정규직으로 또는 그보다 더 못한 상황을 겪을 수도 겪어야 할 수도 있는 상황 속에서... 여론의 조장에 의해 비정규직의 반대편에 서서 언론의 칼잡이가 된 듯한 상황을 작가는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자리 부족보다는 일자리 질과 고용 차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작금의 현실을 비판하는 태도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물론 서로 모두 비정규직을 없애는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하는 것에 자기들 만의 논리가 적용되었을 뿐이라고 나는 생각이 든다. 


20가지 질문과 작가 나름의 답을 다 옮겨 적을 수는 없지만.. 

혹시 이 책을 읽을 분들은 책에서 아래 문장을 찾아보길 바란다. 

그러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불평등, 불공정 사회의 출구가 있는지... 출구가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싶다. 


"사람이 많이 죽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보시오, 기자 양반, 나는 돈을 잃었소" 


"억울하면 부모 잘 만나라! 돈도 실력이다." 


"복수는 억울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힘 있는 사람이 하는 거다." 


'99% 민중이 1% 엘리트(99%를 개돼지라고 생각하는 그 1%이다.)에게 묻는다. 

"당신들의 잠은 편안합니까?"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 이 "아주 편안하다. 개돼지들아..."라고 답할까 겁이 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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