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망할수밖에없었다
fact
'~카더라'에 지쳐있는 요즘이어서 그런가
팩트(fact)라는 단어가 주는 이 책의 매력이 있다.
물론 책에서 근거로 삼는 그 근거가 또 역시 그 시대의 '~카더라'~였을 수 있지만 작가의 의지를 엿본다면 그럴 가능성은 최소일 듯하다.
동시대 우리와 남을 함께 들여다본다.
우리만 보고 자책하고 실망하는 것이 아니고
남을 보며 욕하고 탓하는 것도 아니다.
있는 그대로 우리가 현재를 살며 과거를 위해 무언가를 할 때 그들이 어떻게 미래를 준비했는지를 알 수 있다.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몇 명에 가해지는 린치 말고도 참으로 그 당시 우리는 상대적으로 늦었고 둔했고 다른 것에 집중했구나.
서구와의 협약, 개방과 함께 과학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리도 늦었구나.라는 아쉬움보다 어찌 그렇게 백성들을 힘들게 그냥 두었을까?
개방과 개혁이 싫었다면 그들이 지금까지 끌고 왔던 그 올곧은 가치관과 사상으로 왜 백성들을 다독이고 돌보지 못했던 걸까?
성씨를 바꾸며 세상을 바꾼 새로운 사상이 그 힘을 다했거나 변화가 필요하다면
우리가 틀렸다!라고 하기 싫더라도 '무엇이 중한지!' 변치 않아야 할 백성을 위한 정치를 왜 해내지 못했을까?
결국 끝내 새롭게 하지 못하고 망해버렸고, 다시 지금처럼 일어나는데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 있는 자들은 무슨 도움이 되었나?
힘든 것도 백성이고 망하는 것도 백성이고 다시 일으키는 것도 백성인데 그 백성은 '국민'이란 이름으로 바뀌기만 하고 혹시 여전한 건 아닌가 싶다.
과거에 매여 무덤을 고치고, 궁전을 보수하고, 맹목적인 타국에 대한 복종과 사랑으로 제사로 돈을 허비하며 겨우 그 타국 사람들에게 예의 바른 신하의 복종이란 칭찬을 듣는 것에 집중했던 그때가 왜 요즘.... 과거 탓, 타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 새로운 환경, 에너지 전략 등 새로운 가치로 나아가지 못하는 지금의 시대가 겹쳐지는 것에 소름이 돋는다. 과거의 백성, 지금의 국민을 보살피기 위해 머무르지 말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뉴스에 제일 많이 나오는 그들이
자꾸 제일 높은 곳에 있으려 말고
우리의 맨 앞에 있어 주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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