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을 읽었을때, 너무 산만했다.
팁만 잔뜩 쓰여 있어 보였다. 팁이라는 것도 파워포인트 팁 위주였다.
제목이나 컷, 내용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들 위주로 채워져
이책이 지향하는 좋은 강의를 하는 강사가 아니라 뜨내기 교재처럼 보였다.
그러나 2장 기획에서 이 책은 빛을 발한다.
스타일 진단, 체크리스트, 등등 하나하나 엄청난 노하우와 내공의 결과물로 보인다.
통일 관련 강사 얘기를 할 정도로 분야도 다양하다.
또한 3장 자료 정리도 이 자체로 강의자료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사례가 풍부하다.
'2시간 강의면 1시간 50분을 준비해서 가라. 수년간의 경험에서 터득한 것이니 믿어주길 바란다.'
는 구어체에 엄청 설득당한다.
선배 강사나 강사학원의 원장님 같은 분이 후배들에게 다정하게 해주는 말같기도 하다. 그런점에서 아주 설득력이 뛰어나다.
특히 이런 책의 단점이 그냥 평소의 필기를 풀어쓴듯이 한 문장 말하고 엄청 늘려서 한장으로 만들고 읽어보면 제목만 모으면 그냥 되는 책들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 책은 다르다. 제목 하나에 다시 저자가 생각한것이 한묶음이다. 액기스가 그 정도니 정말 다양하게 읽을 내용이 많다.
바로 써 먹을 수 있는 팁들도 엄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