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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송님의 서재
  • 나는 왜 형제가 불편할까?
  • 오카다 다카시
  • 14,220원 (10%790)
  • 2016-05-30
  • : 509

책의 내용은 일관성이 있다. 

모든게 형제탓이다. 

초지일관, 수미상관이다. 

전세계 유명인, 역사적 인물들의 모든 형제 관계를 낱낱이 쓴 저자의 노력은 칭송받아 마땅하다. 

다만, 너무너무 반복적이다. 

모든게 형제 탓이다. 

기업을 말아먹어도 어릴때 아버지가 형만 이뻐해서고, 인류 문학사에 길이 남을 문학작품을 남겨도 어릴때 어머니가 장남을 굳건히 믿고 이뻐해줘고, 현실에 저항하는 인권변호사도 둘째로서 사랑을 못받았지만 할머니가 믿어줘서고. 뭐 한도 끝도 없는 이런 얘기를 마지막 장까지 한다.

특히 요즘 일본에서 인기가 있다는 도스트예프스키가 가장 마지막 에피소드. 

자, 그래서 어쩌런 말이냐.

이런 얘기가 진짜냐. 검증이 가능하냐. 똑같은 상황에서 달라지는 인간의 심리가 어릴때 그런것으로 모든 훗날의 업적이 설명 가능한것인지. 말이 없다. 

둘째로 태어나면 다 위대해지나, 첫째로 태어나면 다 사랑받나, 사랑받으면 치우침없이 훌륭한 인격체가 되나. 이런 질문은 소용없다. 저자의 성실한 온갖 실제 사례 모음에.

읽다보면 역시 일본인 저자의 책은 깊이가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별거 아닌 얘기를 너무 길게한다. 그다지 배울거 없는 책이다. 그런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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