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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님의 서재

누굴 가르치는 일은 곧 내가 배우는 일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고마들은 한시도, 정말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여러 멀이 동시에 떠들고 뛰어다니니 무슨 말을 해도 한 번에 듣지를 않는다. 처음에는 "얘들아! 여기 좀 봐! 여기!" 하고 소리를 쳤는데, 그럴수록 자기들이 더 크게 떠든다. 아이들시선에 맞춰 쭈그리고 앉아서 말을 걸었더니 그제야 좀 관심을 가졌다. 소리를 높이는 것보다 작게 말하니까 오히려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집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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