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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nyvihae님의 서재
  • 뇌 안에 잠든 기억력을 깨워라
  • 가키기 류스케
  • 11,700원 (10%650)
  • 2016-12-25
  • : 93


저자인 가카기 류스케는 일본 내에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신경과학 연구가 전문으로 이 책 <뇌안에 잠든 기억력을 깨워라>를 통해 기억력과 관련한 현재까지의 뇌과학 연구현실을 최대한 전문용어가 아닌 쉬운 일반인의 언어로 설명하며 이 설명을 기반으로 기억과 기억방법을 설명한다.

뇌과학의 현실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억력과 관련된 과학적 증명이 없는 이야기들을 지적한다.

과학적 증명 없이 일반인들이 '뇌의 활성화'를 효과적인 치매예방법으로 확정하는 것처럼 말이다. 일시적으로 뇌가 활성화되었다고 해서 앞으로 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이론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어떻게 하면 뇌를 활성화하는지 어디서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지를 알려면  먼저 기억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는부터 살펴보자.


뇌는 신경세포에 전기가 흐르면서 작동한다. 뇌의 각 부분을 보면

               

● 해마 : 주위의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한 기억이 집합.

● 측두엽 : 장기기억으로 저장. 기억력, 판단력과 관계가 깊고 청각, 후각과도 관계.

■ 장기기억의 기준 : 인상이 강렬한 것, 중요한다고 인식한 것, 반복적인 것.

● 전두엽 : 사고와 감정, 행동을 조절하며 인간이 이성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기관.


뇌가 알코올에 손상된다면 순서는 이렇다.


● 해마 손상

■ 같은 말, 같은 행동 반복

      - 술자리에서 대화가 이어지지 않고 했던 말을 반복, 알코올에 의해 해마 손상

■ 장기기억으로 보존기능 작동 중지

      - 술에 취해서는 대화와 행동에 문제가 없었는데 술에 깨서 기억나지 않음.

      - 단기기억이 남아 있으면 중간중간이 기억남.

● 전두엽 손상 : 억눌렸던 이성과 감정의 영역이 느슨해진다.

● 소뇌 손상 : 미세한 동작이 어려워진다.

■ 혀가 꼬이고 똑바로 걸을 수 없음.


알츠하이머의 경우 손상되는 부위..


● 해마의 위축: 새로운 기억이 저장되지 않으며 장기기억 역시 저장되지 않는다.

■ 초기에는 측두엽의 기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으므로 이미 장기기억이 되어 있는 것은 비교적 쉽게 유지.

● 전두엽의 위축 : 이성과 감정의 억제가 힘듬. 반사회적인 행동의 증가.

● 측두엽의 위축 : 장기 기억에 장애.

■ ‘집으로 가는 길’이란 장기기억을 잃는다.

● 두정엽의 위축 : 공간인지장애 발생.

■ 길을 잃고 배회하며 계산능력이 떨어진다.

▷ 결국 지남력 장애가 발생되고 최종적으로는 인간의 존엄성을 잃게 된다.


P300이라고 부르는 것은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나 예상밖의 현상, 혹은 좀처럼 경험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났을 때' 0.3초 뒤에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P300은 최근의 기억 뿐 아니라 과거의 기억을 보고 들을 때, 그리고 그 기억이 강렬할수록 쉽게 나타난다.

이 P300은 해마가 손상되었을 때에는 나타나지 않고 0.4~0.5초 뒤에 반응이 나타난다. 건망증인 사람과 알츠하이머병 초기인 사람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인간은 유독 얼굴에 대해서만은 특별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가설임을 전제로 아주 오래전부터 상대방의 안면인식을 통해 안전, 생존확보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N170이다.

P300은 0.3초뒤에 반응이 나타나는데 반해 얼굴은 이보다 빠른 0.17초 뒤에 반응이 나타난다.

'완전히 무의식인 상태에서도 얼굴에 대해서는 뇌가 가장 명확하고 강한 반응을 보인'다.


Brain fingerprining 뇌지문은 뇌 속의 기억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끄집어내는 연구에서 나온 개념이다.

보통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어도 실험을 통해 장기기억으로 저장된 기억을 끄집어 내는 것이다. 무언가와 관련지어 기억하면 쉽게 기억에 남는다는 사실을 증명하기도 한다.


앞서 P300은 강렬한 기억일 수록 쉽게 나타난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언가를 기억할 때 이것을 이용할 수 있다.

N170에서는 얼굴인식이 직업에 있어서 중요한 서비스업종의 예를 통해 시각화, 이미지화를 통한 기억법을 알 수 있다.


● 에피소드기억 : 추억 기억, 사건 기억

● 의미기억 : 영어 단어나 역사연도와 같은 지식.

● 절차기억 (기능기억) : 몸이 기억하고 있는 동작.

● 프라이밍 기억 : 선행되는 사물이 후속 사물에 영향을 미치는 기억.


작업기억은 행동하면서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노화현상으로 작업기억 능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에는 시각화작업이 기억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학습법과 기억법으로는 멀티학습, 수면학습, 장소암기법, 핀암기법, 변환암기법, 언어유희암기법, 노래 기억법, 메모리트리 기억법, 사진기억-시각화, 암기카드, 문제풀이, 스터디 그룹 활용 등 다양하다.


기억력을 담당하는 각 부위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일 것이다.

뇌의 발육과 기능을 유지하는 DHA에 도움이 되는 등 푸른 생선, 뇌의 주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주성분인 레시틴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달걀노른자, 곡물, 대두 제품 등, 기억력 향상에 좋은 아연이 많이 함유된 간을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분법적으로 무엇이 기억력에 좋고 나쁘고를 명확하게 나누지 않는다.

그 이유로 아직 뇌과학의 많은 부분이 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함을 말하고 그 이유로 다양한 변인 요소들을 든다.

인간 개개인의 건강상태, 혈압, 혈당치, 심장, 간을 비롯한 내장기능, 동맥경화 정도, 흡연과 알코올 섭취량, 먹어온 음식물의 양과 질, 타고난 IQ, 지병의 유무, 유전, 이제까지의 생활 환경, 교육 환경, 타고난 성품과 기질 등 그야말로 다양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많은 변인요소들처럼 기억법도 다양하게 있다. 동시에 다양한 사람이 있기에 자신에게 맞는 기억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고 찾기 위해서는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기억을 하고 있고 아마 여러 기억법을 사용하고 있다.

에피소드기억, 의미기억, 절차기억, 프라이밍 기억 등.

독서실보다는 적당한 음악, 소음, 움직임이 있는 카페에서 공부가 잘 된다면 이미 거실학습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관찰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잘 관찰해야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어느 순간 기억이 또렷했는지 살펴보고 그 순간과 같은 기억법을 적용한다.


거실학습이 자신에게 맞다면 카페와 같은 오픈된 환경을 찾아 공부를 하고 그보다 경직된 곳이 좋다면 도서관이나 독서실과 같은 곳을 찾으면 된다.

이미지화하여 암기할 때가 효과적이라면 그 방법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냄새와 음악이 장기기억에 도움이 되면 그것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향을 피워 냄새로 집중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집중할 수 있는 음악을 틀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것이 멀티학습이다.


멀티학습이 맞는 사람과 한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것이 맞는 사람이 있다.

그렇기에 다양한 방법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뇌에 좋다고 해도 달걀노른자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달걀노른자를 먹어서는 안되듯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자신에게 맞지 않다면 굳이 그 방법을 따를 필요는 없는 것이다.

수면학습법 역시 분명한 것은 충분한 수면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뿐이다.

문제는 딱 잘라 몇 시간이라는 구체적인 시간이 아니라는 것이다.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은 개개인에 따라 다르며 대체로 적당한 수면시간이라는 7~8시간은 보통 사람들의 평균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에게 적당한 수면시간은 7~8시간보다 적은지 많은지 자신이 알아내야 하는 것이다.


노화와 질병으로 인한 뇌의 기억력 저하는 막을 수는 없다. 다만 지연시킬 수는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다. 

그것이 학습법이든 암기법이든 음식, 운동, 환경 등 다양한 방법들 중 자신에게 효과적인 것을 찾아야 한다.


@@@@@@정말 무서운 것은 알코올에 의한 뇌손상이 알츠하이머의 손상과 비슷하다는 것.

물론 알코올에 의한 손상을 복구가 가능하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극단적이진 않지만 지속적으로 뇌에 일종의 학대를 하는 것이라니. 술을 끊어야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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