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김미진의 오후 3시



그림 <해남, 윤선도 고택 마을에서>

Oil on canvas, 60.6×50.0cm, 2014


고산 윤선도 고택이 있는 근처 마을의 모습입니다. 녹음이 짙은 땅끝 해남에서 만난 여름이, 꿈속 전경인 양 눈부시도록 푸르렀습니다.

얼마 전 문창과 학생들과 함께 해남으로 문학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강진 청자박물관에서는 직접 가마로 도자기를 구워내는 광경을 목격했는데, 입구에서부터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화력이 대단했습니다. 가우도 출렁다리 아래에서 마신 막걸리 한잔도 잊을 수 없고, 두륜산 대흥사와 고산 윤선도 고택 역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림 <해남의 여름> 

Oil on canvas, 53.2×45.0cm, 2014


짬이 날 때마다 이북으로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를 읽고 있었는데, 어쩐지 소설 속 장소들을 순례하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20세기 초 한국 문단의 모더니스트 선두 주자였던 김영랑 생가도 빠뜨릴 수 없는 유적지입니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