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길 위의 두 사람」
연재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2011년 알라딘 서재에 장편소설 《랭보의 바람구두를 신다》를 연재한 적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이곳에서 새로운 장편소설 《달의 몰락》을 연재하려 합니다.
《달의 몰락》은 결혼을 앞둔 여자와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히말라야 로체 남벽 등정을 준비하는 남자의 재회를 그린 장편소설입니다.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남자와 현실의 삶을 선택한 여자는 다시 만나면서 오래 묻어두었던 감정과 욕망, 상처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사랑의 완성이나 구원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자본의 중력과 죽음의 충동, 삶의 의무와 자유를 향한 갈망이 충돌하는 순간, 인간이 감행하는 단 한 번의 흔들림과 그 의미를 탐색합니다.
다음 회부터 본격적인 연재가 시작됩니다.
작가 소개
김미진
1995년 『세계문학』에 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그 여름 정거장》, 《자전거를 타는 여자》, 《우리는 호텔 캘리포니아로 간다》, 《랭보의 바람구두를 신다》, 소설집 《그녀는 안개와 함께 왔다》를 출간했다.
여행 에세이 《로마에서 길을 잃다》, 《히말라야, 눈부신 자유가 있는 곳》, 《사적인, 너무나 사적인》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