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머털도사 2026/09/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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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방인
- 알베르 카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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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 2026-08-30
: 175
#이방인 #알베르카뮈 #김경일 #저녁달클래식 #저녁달출판사 @eveningmoon_book
사람은 누구나 어떤 상황에선 이렇게 해야 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돼, 우리는 이런 말들을 참 많이 듣는다. 20대 때는 뭐가 있어야 하고, 30대, 40대, 50대는 어떠해야 한다는 말, 그것이 없으면 뭔가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말을 듣기도 한다. 작게는 결혼식 축의금이나 장례식 부의금은 얼마를 해야 하고, 답례품은 어떠해야 하고... 때로는 이런 것들이 논쟁이 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것들이 우리를 옭아매기도 한다. 사회적 통념에 따라 받는 호의가 부담이 될 때도 있고 그렇게 해 주지 못할 때는 한소리를 듣기도 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대로 어려움이 있고 활발한 사람은 또 그러지 못해 속이 상하기도 한다. ‘난 이만큼 해 줬는데 제는 그게 없네?’ ‘이건 당연한 건데 왜 모르지?’ 나 또한 이런 생각들을 참 많이 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그냥’ 그럴 때도 있지 않나? 왜 그렇게 했어? 그냥! 이 시대도 나름 법칙이 있곘지만 점점 그냥,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은 어쩌면 이 시대 사람들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 시대를 앞서간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참, 오랜만에 이 책을 읽었다. 그래서 일부러 김경일 교수님의 해제를 먼저 읽었다. 어렸을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기도 했고 동의가 되는 부분도 있어서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것은 나의 경직된 사고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평가받기보다는 오히려 평가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제들은 왜 당연한 것을 하지 않지? 이런 편견 아닌 편견들이 많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도 어느새 꼰대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는 주인공과 비슷하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나는 예전부터 특이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기안84’ 같은 면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것을 인정하지만 그런 피드백이 거듭되면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위로를 받았던 것 같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는 말이다. 니체의 ‘위버멘시’가 생각니가도 했다. 이 책이 왜 세계적인 문학인지, 우리 시대에도 다시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발견한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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