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도망
머털도사 2026/05/1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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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멋진도망 #나상천 #밀리의서재 #장편소설 #책추천 @engine.of.dream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망치고 싶은 적 없으세요? 일이 많을 때, 논문을 쓸 때, 만나면 좀 무서운 분을 만날 때, 실수하거나 잘못해서 숨고 싶을 때, 우리는 도망치고 싶다. 살면서 현실에서 한번도 도망치고 싶었던 적이 없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 본 적은 없지만, 그와 관련된 책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몇 번 접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는 것도 유행 같이 느껴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글을 읽으니 참 좋았다. 자신을 돌아보고 마주하며 어떠한 벽을 넘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에는 4명의 주요 인물이 등장한다. 사업가였으나 아내를 읽고 요리사가 된 중년 남성, 영화 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계속 실패하다 유튜버가 된 30대 남성, 아이유나 한로로처럼 작곡가 겸 가수를 꿈꾸지만 계속해서 오디션에 실패하는 20대 여성, 누구에게도 말 못할 비밀을 가진 현실에서 도망친 20대 남성. 이들은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과 조금은 낯선 인물들이기도 하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공감하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하며 힘을 얻기도 한다. 사람은 누구나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다. 회피하고 싶어질 때도 있다. 나도 그러한 때가 있다. 우스갯소리로 그런 소리를 하시는 분들도 있다.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대리만족을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가슴속 답답한 무언가가 사라지는 느낌을 받는 분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몰입감이 상당하다. 책을 잡게 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왜 이 소설을 뮤지컬로 만들고자 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이 책은 절망을 희망으로,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는 계기로, 바로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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