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하악
머털도사 2026/02/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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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한 날엔 화학을 터뜨린다
- 장홍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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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85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폭발은 정말 나쁜 것일까? 이 글의 첫마디에 이런 말을 쓰고 있는 나는 이미 폭발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폭발은 나에게 그다지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사건, 사고, 테러, 멸망, 죽음 등 좋지 않은 단어가 떠오른다. 그런데 폭발이 없다면 인류사의 굵직한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 못했으며 발전도 그만큼 없었을 것이다. 나는 이것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정말 재미있다. 학교 다닐 때 화학이라는 과목은 문과생인 나에게는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졌었다. 그리고 과학실은 나에게는 낯설고 피하고만 싶었던 곳이었다. 그런 나에게도 이 책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인류사에서 폭발과 관련된 화학의 역사도 다루고 있으며 굵직한 사건들도 언급하고 있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 것은 콘스탄티노플의 두꺼운 성벽이 오스만 제국의 화약 대포에 의해 무너진 것이었다. 이 사건을 통해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갔다는 대목이 유달리 눈에 들어왔다. 이처럼 인류사의 커다란 사건에 화약, 폭발이 함께해 왔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밖에도 이 책에는 다양한 사건을 다루는데 폭발이 종말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나타내기도 한다는 저자의 말이 특히나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책 초반에 AI와 같은 눈에 보이지만 실체가 없는 것들이 팽배하는 세상에 화학은 우리에게 실제적으로 필요한 학문이라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통해 화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 ‘화학하악’도 팔로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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