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왜 실패하는가
머털도사 2026/02/0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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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은 왜 실패하는가
- 박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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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 - 2026-02-10
: 2,600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AI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학계에서도 AI와 관련된 논문이 많이들 쏟아지고 있다. 일상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제미나이’나 ‘쳇GPT’를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나이가 아주 많은 어르신들 외에는 없을 것이다. 싫든 좋든 생활 곳곳에 AI가 활용되기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는다. 터미네이터와 같은 영화에서 나오는 암울한 미래보다는 AI로 인해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과연 정말 좋기만 한 것일까?
이 책은 기술 발전은 행복만을 줄 것이라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범하기 쉬운 착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먼저 지난 100간의 실패 사례를 살핀다. 그리고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누구나 알 만한 글로벌기업들이 새로운 기술로 인해 어떠한 실패를 범했는지를 상세히 제시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동차 회사 GM의 자동화가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다룬 부분이었다.
여기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은 바로 ‘메타 착각’이다. 총 5가지의 착각을 제시하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도구의 혁신이 곧 생산성의 혁신이다. 둘째, 정답은 거대한 데이터와 복잡한 시스템에 있다. 셋째, 인간의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 넷째, 멋진 제품과 서비스는 스스로 시장을 창출한다. 다섯째, 리더가 횃불과 채찍을 들면 혁신은 따라온다. 저자는 이것들이 착각이라고 분명히 이야기한다.
‘메타 착각’은 언뜻 보면 상당히 맞는 걸로 보인다. 아니 오히려 이것이 정답인 것처럼 느껴진다. 인류의 역사에서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범한 오류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것들이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 어떠한 결과를 초래했는지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예를 들어 잘 제시하고 있다. 또 이것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는 개념들도 있으나 천천히 읽어 가면 따라갈 만하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이 실패를 미리 예측하여 이야기하고 해결 방안까지 다룬다는 점이다. 각 챕터의 말미에는 사전 부검 리스트를 제시하여 실제적으로 적용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좋았다. 이 책은 결국 기술이 아닌 사람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기업의 경영자, 실무자, 그리고 나와 같은 모든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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