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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도사님의 서재
  • 법의 주인을 찾습니다
  • 김진한
  • 16,200원 (10%900)
  • 2024-04-10
  • : 1,517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법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뭔가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는가? 사실 많은 사람들이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살면서 법과 관련된 일에 얽히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다못해 집을 구입하고 이사를 하더라도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 들어간다. 이처럼 법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이 책은 법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법이라는 주제를 다루었음에도 신기하게도 재미있다. 크게 어렵지 않고 내용이 쏙쏙 들어온다. 세상에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은 많다. 그런데 자신이 아는 것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저자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낸다.

우선 저자는 무척이나 친절하다. 좋은 이웃이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를 다룬다. 예를 들어 1900년대 초반에 제정되었던 미국의 금주법이나 독일의 사례가 상당수 인용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법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졌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 ‘법의 주인을 찾습니다’ 결국 이 책의 제목이 말하고 있는 것은 우리 개개인이 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그리고 그 법을 만들어가고 소통하는 공동체성이다. 우리가 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소통할 때 법이 바로 서고 세상도 밝아질 것이다. 진부해 보이지만 이것이 사실이다.

저자가 인용한 독일의 사례를 보면서 우리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된다. 탄핵 정국 속에 우리는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그 어느 때보다 법에 관심은 많으나 그 법을 제대로 알려고 하기보다 감정이, 자신의 생각만이 앞서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 조금만 더 법에 대해 제대로 공부한다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법 공부는 오래 걷기와 같이’ 저자의 마지막 말이 생각난다. 정말 많은 이들이 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기를,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이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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