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베트남에 관심이 참 많다. 주변에 베트남 사람이 많기도 하고 필연적으로 연결된 부분이 있기도 하고, 미래에 베트남에 살고 싶기도 하다. 중국도 많이 갔지만 베트남도 꽤 많이 방문했다.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행을 많이 가서 그런지 관련 방송도 부쩍 늘었다. 베트남에 관심이 많다 보니 베트남이 나오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꼭 보게 된다. 그리고 베트남을 주제로 다룬 책을 보면 관심도 가고 사거나 빌려서 읽는다. 이 책도 그런 책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의 제목만 보면 베트남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 같은데 꼭 그렇지는 않다. 저자는 기자로서 베트남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곳곳을 방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지금도 조선일보에서 베트남 관련 뉴스레터인 ‘사이공 모닝’을 연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의 글은 실제적이고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단순히 비즈니스만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베트남 사람의 일상의 모습은 어떤지 등을 잘 다루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저자가 베트남을 참 많이 사랑한다는 것이다. 글 곳곳에 베트남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저자처럼 베트남을 애정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여러 베트남 서적 중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다 보니 제시된 통계나 자료가 최근의 것이 많았다. 베트남도 시시각각 변화하기에 이것도 곧 과거가 되겠지만 적어도 올해나 내년까지는 유효할 것 같다.
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베트남 사람을 계속해서 만나왔다. 한국에 오는 베트남 친구들은 지금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 일상 속에서 베트남 사람을 만날 기회가 점점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교 주변에는 베트남 식당과 마트도 많다. 그리고 한국과 베트남은 여러모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이미 우리에게 가까운 나라인 것이다. 베트남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