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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님의 서재
  • 아이를 위한, 돈이란 무엇인가
  • 이즈미 미치코
  • 12,600원 (10%700)
  • 2021-05-14
  • : 319

책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은 다음과 같았다.

"아이에게 경제 교육은 어느 범위까지 해야 하는가?"

시대가 변한 만큼 용돈 관리만으로 경제교육을 시킬 수는 없다.

주식 광풍으로 아이들도 스스럼없이 "00 주식 샀다."며 주식 이야기를 나누는 시대에,

용돈기입장에 한정된 경제교육은 너무 범위가 좁다. 

아이에게 어느 정도 깊이의 경제 교육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었는데

이 책은 그러한 해답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가격이 형성되는 과정부터 자연, 시간, 환율, 노동을 살펴보며

나아가 판매자와 구매자의 거시적 구조까지 다루기 때문이다.

어쩌면 아이에게 너무 어렵지 않은가 생각할 수 있지만, 연령에 따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보호자의 설명을 곁들이면 된다. 추천 연령은 초등학교 5-6학년이다.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에서 경제를 다루고 있는 측면도 있고, 이해의 깊이와 폭이 다를 것이므로 저학년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 책의 장점은 컨텐츠를 구성하는 방식이다. 아이를 위한 책이라고 해서 만화로 대충 떄우지 않았다. 

만화에 이어 예시와 일러스트를 통한 간단한 설명, 도식화를 곁들였고 저자와 12살 리사의 경제 대화로 마무리한다. 아무리 만화라도 내용 자체가 어려우면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만화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설명이 군더더기 없이 과하지 않아 좋았다. 문답식의 구성은 긴 설명보다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컨텐츠 자체의 장점은 경제 내용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각도로 경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아이의 사고를 확장한다는 것이다.

목숨에도 값을 매길 수 있을까? 시간에도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아이가 궁금해할만한 질문을 통해 발산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가정과 학교에서 활용하기 좋은 책으로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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