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 까지는 카스트 제도에 대해 그리 잘 알지 못했지만,
이야기 시작 전에 카스트 제도와 불가촉천민이 어떤 존재인지 배경도 설명을 해주어
이해와 상식을 넓히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사람답게 살기 위한 한 아버지의 삶을 그린 책이다.
자신의 자식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회적 평등을 쟁취하고자 싸운 결과,
불가촉천민 태생인 저자는 현재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은 이것이다.
*다다는 내가 한 연구에 대해 물었다. "그걸로 보통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느냐.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연구를 많이 해도 길거리의 사람들을 돕지 못 한다면
전부 낭비일 뿐이다. 너처럼 많이 배운 젊은이가 정치를 하고 사람들에게 봉사를 해야 해."*
저자의 아버지는 배우지도 못하고, 손길만 닿아도 더럽혀진다고 부르는 불가촉천민이지만,
누구보다도 나라를 걱정하고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볼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다.
예전에는 '어려운 사람들을 많이 돕고 살아야지'라는 다짐을 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내가 편하고 내 인생이 먼저지'라는 생각으로 변하는 나의 마음에 경종을 울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