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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의 여인
  • 곽경
  • 13,500원 (10%750)
  • 2015-05-22
  • : 47

오사카의 여인은 역사적인 사실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라 생각했다. 분명히 책 표지에 [한일역사 기행]이라고 적은 것이 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미나고 가벼운 소설로만 생각했던 것이 엄청난 느낌으로 다가왔다. 약간 지기 운운하면서 일본 하기에서 우리나라로 지기가 넘어온다는 말부터 시작해서 운명론적 비슷한 천도교 느낌도 나는 것이 묘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버려둘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다. 전문적인 글작가이기 보다는 건축분야에 더 많이 조사한 사람이라 약간의 허황된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내용이 더 믿음이 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나라 역사학자들 대부분이 공부를 위한 공부이지 나라를 위한 역사학자들은 아닌듯한 느낌을 가끔은 받았기 때문이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라는 말은 공감이 가는 말이다. 일본이 백제가 건국했다고 이야길 해도 나는 믿을 것이다. 일본이 유독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것을 보면서 다른 나라와는 다른 뭔가가 있는듯한 느낌은 들었다. 섬나라가 유독 일본만 있는 것은 아닐진데.. 유독 일본만 우리나라를 못잡아 먹어서 난리인걸 보면 아주 밑바탕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시대에 어떠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쯤은 알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아주 옛날에 일어난 일이기에 세월이 지나면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이치에 맡는 것인데.. 일본은 그러하지 못했나 보다.

 

임진왜란때 풍신수길이 조선을 놔두고 명을 치겠다는 말은 어찌보면 황당한 말이었다. 명나라도 대국이긴 하지만 조선이라는 나라가 엄연히 버티고 있고..더군다나 자신들이 정복한 나라도 아닌데 어떻게 중간에 있는 나라를 제껴두고 더 멀리있는 명나라를 치겠다고 길을 비켜달라는 건지.. 영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조선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나라와 동일시 해버린다면 조선을 내버려 두고 명을 치겠다는 말에 어느정도 어렴풋이나마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일본인 그들은 커다란 문제점을 대의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는 우리네에 비하여 세대를 세습하면서까지 복수를 다져 잊지 않는다는 그들이라면 가능한 일이리라. 아주 아주 옛적 복수를 자손대대로 잊지않게 숙지시켜 복수를 할 힘이 되었을때 복수하면... 그것에 대해서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당하는 사람들은 하늘에서 벼락떨어지는 것과 같으리라. 우리네 조선이 그러했고.. 일제말이 그러했던 것 같다. 그것을 아베가 아직도 잊지 않고 되풀이 하겠다면 ... 일본이라는 나라는 곧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시대를 역행하는 사람들.. 아니 문화시대인  과학시대에서 다시 옛시대 즉 힘겨루기로 전환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는다면 계속 한국에 오고 싶어서 정한론을 밀고 나간다면.. 그들은 지구상에서 사라질 날을 앞당기는 것이 될 것이다. 시대는 되풀이 되기는 하지만 그것도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기에서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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