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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센 뤼팽의 고백
  • 모리스 르블랑
  • 6,210원 (10%340)
  • 2015-03-01
  • : 42

아르센 뤼팽이 들려주는 본인이 한 아홉가지 모험담을 뤼팽의 친구가 우리에게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주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다른 이야기처럼 그렇게 장엄하지는 않지만 하나의 단편에서 뤼패의 모습이 전해진다. 사람들을 도와주는 인간적인 면에서부터 그렇게 도와주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실속을 챙기는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보석을 찾기 위해서 가니마르 형사까지 이용하는 대담함은.. 원래도 대담한줄은 알았지만 쇄기를 박는 듯하다. 가니마르 형사에게 모든 정보를 다 주고 자신을 찾을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두고 나머지 하나를 얻는 것은 대단한 아이디어인듯 하다. 그뿐인가? 아무리 변장을 잘해도 자신을 세사람으로까지 변장하는 것은 더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알아내는 사람도 아무도 없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할 뿐이다. 그것이 예전의 시대이니 가능했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현실에서 연쇄살인범을 못 잡는 것보면 현실에서도 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뤼팽의 평소 하는 행동으로 봐서는 허풍이 장난 아닐듯 한데.. 의외로 진실성도 있나보다. 속여서 결혼한 앵젤리크가 속인걸 알면서도 살려주려고 보내주는 것을 보면.. 꿈속에서 사는 여인네에게 백마탄 왕자로 비춰질 만큼 조금의 진실은 갖춰져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도 진실을 꿈꾸면서 아버지가 원하는 다른 세사람의 청혼까지 거절했는데 뤼팽은 받아줄 만큼의 정신이 있는 것은.. 그 순간이나마 그 상황에 충실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모든 것은 소설이니까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뤼팽은 경제관념이 모호하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 몇가지 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살인을 하지 않는것.. 어떠한 경우라도 살인은 하지 않는 것이다. 뤼팽을 잡으려고 하는 가니마르 형사까지 그점을 믿어준다. 믿었기에 자신이 원하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지 않았으면 풀지 못할 수수께끼로 남았을 일을 어떠한 경우에도 살인하지 않는다는 발판아래 문제를 풀어낸다. 그만큼 범법자이기는 하지만 지킬것은 지키는 도둑이다. 아이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는 소설이다. 추리력을 키우는것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잘못하면 범죄의 합법성을 키워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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