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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암성
  • 모리스 르블랑
  • 6,210원 (10%340)
  • 2015-03-01
  • : 165

아르센 뤼팽의 활약상이 완전히 집대성 한것 같다. 그동안의 읽었던 책에서 중심이 되었던 지역의 정점.. 뤼팽이 고요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 그런 곳을 지키려는 뤼팽과 그것을 파헤치려는 숌즈와 이지도르와 가르마니..형사와 탐정들의 활약상 또한 극대화 되는 것 같다. 뤼팽은 혼자인데 뛰어난 탐정들은 늘어나는 듯 하다. 한명 한명과의 릴레이 하듯 즐기는 뤼팽의 모습은 일을 즐겨하는 연예인의 모습과 같이 보인다.

 

도둑은 역시 잡히는 것이 정의사회 구현에 이바지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책이라는 것이 묘하다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을 누구로 하느냐에 따라 읽는 독자들은 그들을 응원하는 듯 하다. 주인공이 홈즈면... 도둑들의 감정과 삶은 알 방법이 없고 나쁜 일만 부각되는 것이기에 당연히 잡히는 것이 합당한거고.. 그들에 대해서 미련 같은 감정은 없었다. 무조건 홈즈의 활약상만 보게 되고 또 보고 싶기도 하다. 또한 결과론 적으로 범법자들을 감옥으로 보내서 합당한 죄값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되어졌다. 그것이 바른 일이고 그것이 정당한 일이기도 했다 . 그런데 뤼팽을 읽는 동안 자꾸 범법자에 연민이 느껴진다. 그대로 살게 해주기를 바라게 된다. 뛰어난 탐정 이지도르가 밝혀내는 생각또한 감탄성을 유발하지만 뤼팽의 사랑을 지켜주고 싶고 그들이 평안하게 살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 기암성은 영국과 프랑스 왕국의 보물창고이다. 카사르부터 뤼팽의 이름까지 기암성의 주인공으로 남겨지게 되는데 그들이 아무도 모르는 그곳의 요새에서 편히 살기를 바라는 나는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그것이 그사람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뤼팽의 행동과 마음이 느껴지니까 왠지 연민이 느껴지는 듯 하다.

 

예전 책이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인듯 하다. 단순히 추리소설은 재미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진다. 범법자를 편드는 사람을 그동안은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왠지 이해가 되어진다. 누구를 좀더 많이 알게 되면 그사람의 사정을 알게 되니까 법을 어기는 행동까지 이해하게 되는 듯 하다. 그렇다고 그들이 죄에 대한 댓가를 치루는 것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다만... 좀더 늦춰지기를 바랄뿐..

 

어찌되었던 아르센 뤼팽을 읽는 동안... 아니 알아가는 동안은 뤼팽의 팬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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