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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재의 등산가
  • 김영도
  • 13,500원 (10%750)
  • 2020-09-10
  • : 145

알피니즘...알피니스트.. 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영어여서그런지 왠지 생소한 단어였다. 그래서 네이버 검색했다. 그게 빠른방법이니까.. 알피니즘은 산을 오르는것. 스포츠 산악인들.. 클라이밍과 더불어 산을 오르는 것.. 알피니스트는 그러니까 등산을 하느 사람.. 등산가이자 산악인을 일컫는 말이었다. 나두 몇년간 등산을 한 사람이면서 이러한 용어조차 몰랐으니 산악인이라고 말하지도 못할것 같다. 산을 오르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용어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책을 읽으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서재의 등산가를 지어신 분은 우리나라의 알아주는 원로등산가이시다. 에베레스트 등반대장까지 하셨고 본인도 직접 오르셨다. 산이 좋아 세계의 등산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우리말로 번역도 하셨다. 현재는 체력이 산을 오를 정도는 아니라 서재에서 에베레스트를 오른 세계 산악인들의 책과 함께 하면서 그들과 좀더 가까이 하신다. 그러면서 책을 쓰기도 하셔서 우리에게 산악의 역사를 알려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높다고 하는 설악산과 덕유산을 낮은 산이라고 표현 하시면서... 그 부분에서는 약간 움찔하기도 했지만 세계의 산들이 8천미터가 되니 우리네 산들은 2천에서도 아주 못 미치니 그런 말이 나올만 하시다.

그렇지만 우리네는 그 산들을 오를때마다 힘들고 끙끙 앓으면서 오르는데... 8천을 오르는 사람들의 힘듦이야 오죽하겠냐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물안 개구리로 사는 우리네야 우리나라 산을 오르는 것만해도 감사하다. 그곳에서 꽃도 보고 추위도 잊고 계절의 변화까지 늘 함께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산이 1미터만 상승해도 온도가 다르다는데 에베레스트의 위는 항상 설산이 가득하리라. 길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 뿐더러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놓일때도 많으리라. 본인이 살자고 동료를 떨어뜨리기도 하고.. 같이 산행한 사람들이 함께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을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랴.. 그 모든것을 감수하고라도 가고 싶은 곳이 산일까 싶다마는... 작가님이 간간히 소개하신 세계 산악인들의 이야기는 대단 할 뿐이다.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사람들은 산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으리라 생각되어진다.

산을 오르는 것이 취미이긴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산을 위한 노력을 한 사람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의 역사는 알려고 하지 않았던것에 반성도 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고 공감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할 뿐이다. 그들에 비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니까..

등산을 좋아한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그저 찬찬히 가기만 할뿐... 어렵고 힘들게도 가고 싶지 않다.. 다만 갈 수 있을때 가는거라 단순히 생각할 뿐이다. 선배님이라고 감히 부를 수는 없지만 작가님은 산을 좋아하고 산과 함께 산 사람인 듯 하다. 그러기에 체력이 충분할 때는 산을 오르고 그렇지 못할 때는 산을 오르는 등정기를 읽으면서 산에 가신다. 묵묵히 본인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런 의미에서는 선배님이라고 불러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감히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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