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마지막 잎새]를 말하면 다들 알것이다.
그렇다 . 나도 [마지막 잎새]를 보고 저자가 <오 헨리>인 것을 알았다. 오 헨리의 단편선이라니!!!
이렇게 짧고 굵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니. 이래서 모음이 좋은거 같다. 그렇다고 내용을 축약했다거나 그러면 섭섭하다. 이 책은 축약은 커녕 원본을 훼손하지않고 쉽고 제대로 전달하고자 되어있었고 더욱이 핸드포켓 형식으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부담없는 크기와 가벼움으로 똘똘뭉쳐있었다.
생각뿔 책을 이전 [그리스 인 조르바]를 통해 알게되었는데 부담없는 크기로 마음을 훔쳤고, 책장을 조금더 꽉꽉 채울수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 같아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생각뿔에서 출판한 [오 헨리]를 만난것이다.
총 15편의 단편선으로 구성되어있다.
대표작으로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외에 [경찰관과 찬송가],[메뉴판 위의 봄],[20년 후],[백작과 결혼식 손님],[손질된 등불],[물레방아가 있는 교회],[추수 감사절의 두 신사],[ 구두쇠 연인],[뉴욕인의 탄생],[도시물을 먹은 사람],[카페 안의 세계주의자],[비법의 술]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해설과 작가 연보가 후반에 실려있는데 오 헨리에 대한 지식이 바닥인지라 먼저 읽고 단편선을 읽었는데 작가의 정보가 부족한 독자에게는 추천할 독서방법인거 같다.
열장도 안되는 내용으로 많은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단편선으로 들어가면 순서가 마음에 든다.
[크리스마스선물],[마지막잎새]를 읽기는 했지만 줄거리만 생각나고 섬세한 부분을 잊고있었는데 다시 회상해주며 읽었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게 해주었다. 이번에는 처음 읽었을 때 느껴보지 못한 문구들을 만나게 된다. 삶을 통해 얻어 경험에서 녹아나는 동감이 오헨리는 다독여주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뉴욕인의 탄생],[도시무을 먹은 사람,[카페 안의 세계주의자] 등 접하지 못한 단편선에서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나 궁금하다가 마지막을 읽었을때 아!, 오잉! 하는 등의 반응들이 나오게 된다. 나에겐 제목만으로 유추하기 어려워서 그랬을것같다.
오헨리의 단편선을 읽으며 우리의 삶이 이렇다는 것을 되새김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주관적으로 )
교훈을 주기보다는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며 전해오는 감정을 진하게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