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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예술가의초상님의 서재
  •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 밀턴 H. 에릭슨
  • 14,400원 (10%800)
  • 2015-09-25
  • : 1,034
책을 읽으면서 에릭슨이 말하는 대목을 만날 때마다 아주 우직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떠올랐다. 에릭슨에 대해 알면 알수록 정말이지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 보여주듯 어떤 사람에게 어떤 암시가 필요한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정확하게 간파하는 그의 통찰력은 가히 마법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를 대하는 그의 태도다. 책을 읽다 오쇼의 글이 생각났다.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라. 왜냐하면 그대는 방해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대는 더 많은 문제를 만들어 낼것이다. 내면의 빛을 얻지 못하는 한, 남을 도울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안내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빛이 거기 있을 때, 도움과 안내가 그대로부터 흘러나올 것이다. 유혹을 이겨내라.' 에릭슨은 사람의 무의식 속에 필요한 모든 자원이 있다고 믿었다. 그는 진정 아주 강한 내적 확신을 가진 사람이었고, 나아가서 모든 '사람'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이러한 확신 때문에 이 책은 사실 자기계발 지침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이런 사람을 직접 만나 나의 속이야기를 모두 털어놓고 싶은 충동을 억누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에릭슨 선생은 1980년에 고인이 되셨으니 이런 훌륭한 상담자를 직접 만날 수 없다는 것은 불행이지만(살아있을 때에도 그는 매우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예약이 1년씩 차 있었으니. 하물며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 이 책에 소개된 에릭슨의 풍부한-그리고 절묘한-상징과 우화들과 무의식 속의 자원을 나도 잘 활용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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