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를 넘기고 처음 마주하게 되는 책날개의 저자소개에 영성 분야 유튜버라는 표현이 있었다. 다소 낯선 단어에 머릿속에 물음표를 띄운 채 한 장 두 장 책장을 넘기다 보니 신의 존재와 신의식(神意識)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다. ‘허황된 이야기를 담은 책인가?’라는 의심을 가지고 계속 읽어나가니 자기 ‘자신이 곧 신’이며 ‘인생은 점점 좋아진다’라는 내용에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책 후반부로 갈수록 공감할 수 있는 문구, 고정 관념을 깨는 새로운 관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싫다고 말하는 건 쉽지만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어려워.”라는 문장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사람은 '아는 것'에 너무 집착해서 지나치게 아는 데 집중하느라 '지금, 여기'에서 실재하고 있는 삶의 순간을 잊는다는 말에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탐욕을 버리는 순간 '생명력'이 제로가 되기 때문에 당당하게 욕심을 부리는 게 자연스러우며 '욕망'이 미움을 받는 건 그것이 독선적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때 그런 것뿐, 각자의 욕망을 소중히 여긴다면 원동력이 되어 일도 열심히 하게 되고 그 결과 생활의 질도 높아진다는 이야기에 무릎을 ‘탁’ 치기도 했다.
의식의 세계는 직접 확인할 수 없기에 옳다 그르다를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 책을 읽는 동안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하는 삶의 태도를 배우고 고민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한 해를 보낼 수 있길!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이란 아무튼 ‘아는 것’에 너무 집착한다.
물론 아는 것을 탐구한 덕분에 세상이 발전했고, 생활이 편리해진 점도 있다. 이는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아는 데 집중하느라 ‘지금, 여기’에서 실재하고 있는 삶의 순간을 잊은 건 아닐까?- P229
그리고 꿈을 꾸는 사람일수록 인생을 즐긴다.
솔직히 그런 터무니없는 꿈을 꾸는 건 멋진 일이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다음 세대에서는 반드시 실현된다.
불가능하다고 말해버리면 거기에서 시합은 종료인 것이다.- P162
하지만 바보는 제일 강한 존재이다. 자존심 따위는 집어치우자.
있는 그대로의 나, 바보, 멍청이가 되어서 일어서자!
미간의 주름을 펴고 헤헤, 반짝반짝으로 최대 파워를 내자!- P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