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다시 초보가 된다
choijung95 2022/02/0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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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를 구하러 온 초보인간
- 강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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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 2022-01-14
: 244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다짐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초보가 되는 새해에 만난 < 미래를 구하러 온 초보인간 >은 작가가 운전과 채식, 일을 시작하는 첫 순간들을 담고 있다. 첫걸음을 내딛는 용기, 낯선 것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그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와 솔직한 감정을 통쾌하고 유쾌하게 써내려간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되뇌며 공감하고 감탄을 자아내는 문장과 표현력에 경이로움을 느끼며, 책을 읽는 동안 웃음이 빵 터져 소리 내 웃기도 또 어느 문장에서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아직 능숙하고 완벽한 것보다는 낯설고 미숙한 것이 많은 미생으로서 이미 경지에 도달하거나 성공한 사람의 자서전이나 자기계발서가 아닌 또 한 명의 초보인간의 좌충우돌 경험담이 주는 용기와 응원이 내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수없이 자주 길을 잃는 길치이지만 길을 자주 잃어 오래 걷는 동안 보았던 장면들이 얽혀 글감이 되어 길을 잃는 대신 삶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긍정과 낙관, 뒷일을 걱정하느라 시도 자체를 관둬버리는 것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도 저도 완벽주의자 말고 확실한 헐렁주의자로 살아버리기로 한 결단력과 유쾌함은 진심으로 배우고 싶다.
책에서 말하는 대로 사람은 누구나 다시 초보가 되고 언제나 능숙한 역할만 할 수 없다. 앞으로 겪어야 할 처음들이 지금까지 겪어낸 처음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지금 겪는 어려움이 미래에 '경험'이라 불리며 노하우가 되어줄 것이니 무엇이든 시작하고 언제든 초보가 되어도 괜찮을 테니 주저 없이 도전하는 한 해를 보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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