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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d1009님의 서재
헤일메리, 풋볼 경기가 거의 끝나기 직전 기적을 바라며 쏘아올리는 긴 패스를 칭하는 말.

인류 멸종을 앞에 두고서 기적을 바라며 쏘아올려진 편도행의 로켓 속 과학자가 일궈내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가 굉장히 두꺼운 페이지로 상세하고도 길게 서술되어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의 존재를 약 1년 전부터 알고 있었고 읽어보려 시도했으나, 초반부에 서술되는 그레이스의 잃어버린 기억 찾기 파트를 넘기지 못하고 덮어버리길 수차례... 결국 완독하는 걸 포기했었는데 이게 웬걸! 영화로 나왔으며 심지어 그 영화가 꽤 호평 일색이다!

과학에는 문외한인 나는 보다 본격적인 영화 감상을 위해 다시 한 번 원작 읽기를 시도했고, 결국 성공하고야 말았다. 바위계의 강동원을 활자로 조우한 것이다. 그레이스가 얼마나 부럽던지. 그러면서도 행성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진 그들의 여정에 나는 절대 끼고 싶지 않다는 소시민적인 생각도 했더랬다.

독서를 끝낸 후에는 영화를 감상했는데 확실히 영상으로 옮겨지며 원작에서 각색되고 덜어진 부분이 뭉텅이라, 미리 읽고 가지 않았더라면 이해하지 못했을 부분이 많았겠다 싶다가도 살려지지 못한 장면이 아쉽기도 했다. 그래서 만약 시간을 되돌린다면 나는 영화 먼저, 그리고 원작을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예전에는 우주를 향한 인류의 갈망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내게 우주란 너무나도 어둡고, 끝이 없고, 삐끗하면 길을 잃고 영영 미아가 될 것만 같은 공포스러운 공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 우주 어딘가에 로키와 같은 존재가 우리처럼 문명을 이루고 살고 있다면, 그 가능성 하나만으로 드넓은 우주를 항해하는 우주비행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만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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