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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80님의 서재
  • 군대 나온 여자인데요
  • 신나라
  • 15,120원 (10%840)
  • 2024-01-03
  • : 421
이 책은 ROTC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하기까지 MZ 여군의 군대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군인의 딸로 태어나 10살까지 군인아파트에서 산 그녀에겐 어쩌면 운명 같았던 선택이었겠다.
2012-2020년 대위로 전역할때까지 그녀의 군 생활은 '태양의 후예'같은 로맨스물이 아니라 '미생'에 가까운 오피스물이었다고 한다.
환상과 희망으로 시작한 군 생활은 상처를 많이 받은 곳이기도 했는데 군대라기 보단 첫 사회생활 첫 조직생활이어서 더 그랬을 것이다.
중간 중간 군대 용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전우의 힘을 느낄 수 있었고, 동료들의 중간 중간 인터뷰도 재밌고 다양한 직업 중 여군이라는 직업이 가진 여러가지 상황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ROTC에 관심이 있거나 직업으로 군인을 꿈꾸는 사람, 군대에 자녀를 보내야하는 부모님 모두에게 도움이 될 듯하고 여군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꼭 읽어봤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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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인생을 길로 비유한다.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인생의 갈림길이라고 하고 직업은 진로라고 한다. 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는 행군처럼 묵묵하게 홀로 나아가야 해서일까? 내 길인 줄 알았는데 아닌 길이 있고, 지름길을 찾으려다 오히려 더 시간이 걸리는 굽은 길로 갈 수도 있다.

인생 길에는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길 로자 한자를 보면 꼭 등에 무거운 짐 지고 모자를 쓰고 걸어가는 사람 같기도 하다. 한 때 여행작가를 꿈꾸던 내가 육군 장교의 길을 선택해 걷고 있다. 바람의 딸처럼 이곳저곳 밟으며 자유롭게 살고 있으니 두 길은 원래 하나 였는지도 모르겠다."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고 희생하는게 군인의 삶이라지만 그렇다고 남들보다 모자라고 열악하게 살 필요는 없다. ROCT 후배나 부사관 지원율이 하락하는 것을 볼때마다 안타깝다. 우리나라는 휴전국이고 정예화된 군인이 꾸준히 필요하다. 양성과정부터 초급간부, 중견 간부,, 이후 전역까지 국가에서 보상과 예우를 해주어야 한다.

물론 꽃이 잘못은 없다. 하지만 사랑하는 존재를 꽃으로 볼 때 의미가 그 자체로 예쁘고 소중하다는 것이라면, 여군을 꽃에 비유하는 건 꺾어서 꽃병에 꽂아둔, 구색을 맞추기위해 필요한 수동적인 존재로 비유되는 것 같아 때로 서글펐다. 꽃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나인데도.

어린이 독서교실 교사이자 작가 김소영 선생니은 자신의 책 '어린이라는 세계'서문에 이렇게 적었다.
'어린시절 한 부분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아는 것이 저의 큰 영광입니다.'
나는 군에서 만나 인연이 된 이들에게 이렇게 말학 싶다.
'제 인생의 전우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군 생활 한 것이 저의 큰 영광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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