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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kims님의 서재
  • 종의 기원
  • 정유정
  • 15,120원 (10%840)
  • 2016-05-14
  • : 47,059
스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느낌과 의문점만 간략히 정리한다.

첫째, 몰입도가 엄청나다. 특히 책의 중간 정도부터는 시간이 가는지도, 언제 그 많은 책장을 넘겼는지도 몰랐다.
둘째, 무섭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 무렵 원룸에서 혼자 클라이막스를 읽고 있었기에 더욱 그랬을 수도 있다. 손발이 차가워 졌고, 스릴러 영화를 보듯 머릿속으로 ‘안돼!안돼!‘만 되뇌였다.
셋째, 유진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지만 유진의 솔직한 속내와 상황을 유진의 엄마와 이모가 다 알았다고 해도 역시 달라질 건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넷째, 비슷한 맥락에서, 유진은 이모를 원망하지만 이모가 그렇게 진단한 것이 유진의 인생을 그렇게 몰아간 원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다섯째, 의문점이다. 왜 유진이 수영을 못하게 했나? 내가 읽으면서 놓친건지, 읽었는데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유진 엄마가 울면서 한 이야기 말고 진짜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아시는 분 답글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외 느낀점으로, 나는 소설을 자주 읽지 않기 때문에 소설의 사람, 감정, 상황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사족처럼 느껴진다. 어떤 소설을 읽든 거의 그렇게 느낀다. 그러한 차원에서 좀 답답한 점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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