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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루팡님의 서재
  • 이매지노베이션
  • 윤종록
  • 13,500원 (10%750)
  • 2015-06-30
  • : 362

상상력. 그것은 무엇인가. 창의력, 그것은 무엇인가.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인지라 책제목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다. 읽어보니 의외의 나라가 나타났다. 바로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이면 막연하게 유대인의 나라이며 한국보다 작으면서 전쟁이 많아 불안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나라였다. 대개 잘 알려진 일본, 미국, 캐나다 등만 기억할 뿐이였지 이스라엘에 대해 제대로 알아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유대인의 창의적인 업적들이 많이 나와주고 있다. 이 책 덕분에 이스라엘이란 나라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 우리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이지만 창의력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특허기술을 만들어내 전세계로 특허를 수출해 특허료만으로도 수십억을 벌어들이는 나라. 

그 말을 읽었을 때 꽤 놀라웠다. 흔히 유대인이 창의적인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괜히 그런 말이 있는 게 아니였구나 하고 깨달았다. 교육열도 한국 못지 않지만, 그 교육역은 한국의 교육열과는 무척 달랐다. 공부를 시켜도 그저 받아들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보다 '창의적'으로 공부를 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특히 책에서 '후츠파'가 많이 강조되고 있다. 

1.형식파괴, 2.질문의 권리, 3.상상력과 섞임, 4.위험 감수 5. 목표 지향. 6.끈질김 7.실패로부터의 교훈 

유대인들이 쓰는 히브리어에는 존칭어가 없다고 한다. 유대인 아이들은 부모를 이름으로 부르는 게 보통이고,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마저 이름 대신 친근함을 더하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했을 때 존댓말을 안 쓴다는 미국의 영어보다 더 심하다고 생각해 버렸다. 

2. 질문의 권리에서는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어머니들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맨 먼저 "오늘은 학교에서 무엇을 질문했니?"라는 이야기는 이 책 말고도 오래전에 들어본 적이 있는데, 정말로 이스라엘에서는 토론과 질문을 꽤 많이 한다고 한다. 생각이 중요하고 그 생각을 교환하는 행위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요즘엔 한국도 생각과 질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아직도 교육현장을 보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 

[질문 없는 교육은 상상력의 단절]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들은 기억의 반대말이 망각이 아니라 상상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은 낯익은 과거로의 여행이고 상상은 낯선 미래로의 여행이기 때문이다."

위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상상은 의외로 자주 하기 힘들고 무섭고 낯선 것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살다 보면 의외로 상상력을 아무것도 아니고, 심지어는 굉장히 비생산적인 것이라 치부해버리는 것을 많이 봐왔다. 물론 예술 분야에서는 상상력이 중요시되고 있지만 그 외 분야에서는 그렇게 중요시되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스라엘 고교생의 90%는 대학보다 군복무를 먼저 마친다고 한다. 수학, 과학 성적 우수자들은 엘리트 부대가 우선선발하며 엘리트 부대에서 집중 훈련을 마친 후 첨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생과 사를 가르는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내리게 된다. 자연히 사회인들보다 더 풍부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이스라엘의 남녀 고교생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학 입학 전부터 준전시 상황에서 2~3년 동안 스스로 결정하고 도전하는 리스크 테이킹 기간을 갖는다.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이 말이 얼마나 특별하고 달라 보였는지 모른다.


한국의 대기업은 제조업에서 출발하여 수십만 명의 노동자를 사용하는 모델인 반면 이스라엘의 경우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기업을 만들고 육성하여 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되파는 모델이라는 차이점도 흥미롭다. 요즘 창업하는 사람들이나 작은 기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보인다. 정부에서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려고 하지만, 작은 기업이 큰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소식을 듣기 어려우며, 사람들도 중소기업을 크게 선호하지 않는다. 정부가 이스라엘을 본받아 창의적인 강소기업을 적극적으로 키워 후에 취업률도 크게 올려줬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의 도전도 많아진다면 보다 한국 경제가 더 나아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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