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다.
한국에는 잘 없는 중화권 작가들과 릴레이연재라는 독특한 연재방식이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주어서 읽는 내내 아주 행복했다. 해당 작가들의 다른 책도 한국에 많이 소개되면 좋겠다.
책의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다섯 작가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것을 생각하면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저렴하다. 더 비싸게 받아야는데 그럼 팔리지 않을것같아 어쩔수없이 가격을 만원대로 낮춘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디 이 책이 많이 팔려 앞으로 이런 책이 더 많이 번역되길 바랄뿐이다.
다섯명의(사실상 첫 이야기를 제외하면 네명) 작가들이 앞 작가가 쓴 내용을 보고 그에 맞춰 이어서 쓴 내용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결말을 향해 천천히, 확실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될수있는한 끊지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에 읽는것을 추천한다.
가장 기대한 찬호께이가 가장 재미없었다. 마지막 담당이어서 이야기를 잘 끝내려다보니 나온 결과겠지만 외국인이 이해하기 힘든 역사이야기는 그렇다 치더라도 14살짜리를 사랑하는 성인은 보고싶지 않다. 앞의 이야기를 끝내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