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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님의 서재
  • 누땡스 nu thanks
  • 누땡스 편집부
  • 22,500원 (10%1,250)
  • 2024-10-07
  • : 30
처음 누군가를 만났을 때의 기억과 회상의 문장으로 시작하는 누땡스.
첫 문장만으로도 한 사람의 시간을 조심스럽게 더듬어 가는 이야기가 기대된다.
인터뷰이에 대한 세심한 기억이 현재의 시간과 연결되는 질문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과거의 장면 하나가 현재의 질문으로 이어질 때, 그 사이에 쌓인 시간과 마음의 깊이가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공간에 대한 각자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살아온 서사들이 묻어나는 공간의 모습과 그에 따른 깊은 질문들이 퍼즐처럼 잘 들어맞는다.
집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맘껏 누릴 때의 즐거움이 삶에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요.”
이 문장은 인터뷰이들이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애정과,
집을 대하는 각자의 철학과 애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이었다.
바깥세상에서의 삶의 모습과 살아 있는 트렌드를 담고 있으면서도 구태의연하지 않고, 유행을 타지 않는 누땡스만의 감각이 돋보인다.
특히 사진의 채도와 온도, 구도는 누군가를 향해 던져지는 깊은 질문만큼이나 정말 따뜻하다.
마음에 닿는 장면들이 페이지마다 조용히 머물게 만든다.
연말에 큰 선물이 되어 준 누땡스.
천천히 읽고, 오래 두고 싶은 잡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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