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장녀. 직장인. 엄마.
그리고 수많은 앵무새들의 보호자.
바로 "고수아"작가님의 이야기이다.
이 4가지만으로도 나의 관심은
넘쳐흘렀다. 이 작가님... 대단하다로!
나에게는 k 장녀 누나가 있고,
사랑하는 내 아내는 k 장녀로 남동생이 있다.
이 책을 펴보기 전에 아내와 누나를
떠올리며 독서를 시작해 보았다.


호리병을 깨지 않고,
오리를 꺼낼 수 있을까?

나 자신이 되려고 애쓴 적은 없습니다.
다만 나를 지우는 일을 그만두었을
뿐입니다.

사랑이 꼭 부드러운 언어 위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과녁이 비명을 지르지 않는 건,
아프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화살을 쏜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고통을 끌어안고 그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사랑이란 서로에게 스며들어
결국 상대방이 되어버리는 일.
사랑은 동화(同化)였습니다.

진짜 어른이란,
불안을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불안 앞에서 함께 서 있는 사람입니다.
감정이 지나가는 동안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 주는 사람입니다.

한 걸음 물러서면
전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작가님의 좋은 글과 책 덕분에
누나와 아내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었고, 나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할 수 있었던 독서시간이었다.
고요함이 머무는 새벽의 시간.
이렇게 독서기록을 하며
다시 한번 읽을 수 있어서 또 좋았고.